대승에 웃지 못한 K리그1 대전 "마사, 척추돌기골절 3~4주 치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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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택에게 '몸통 박치기' 당해…조현택은 마사에게 전화로 사과
마사 "상대 선수에게 여러 번 사과받아…비난은 자제해 주셨으면"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의 '핵심 공격자원' 마사(일본)가 척추돌기골절로 최소 한 달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대전 관계자는 27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전날 울산 HD 전에서 마사가 상대 반칙 과정에서 척추돌기골절 진단을 받았다"라며 "어제 병원에서 검진받고 입원했다. 조만간 퇴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선수 생활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그래도 최소 3∼4주 동안은 치료받고 재활을 펼쳐야 한다"라며 "5월 중순부터 월드컵 휴식기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스럽다"고 덧붙였다.
마사는 전날 울산 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0라운드 원정에서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마사는 후반 추가시간 막판 중원에서 드리블하다가 왼쪽 측면으로 볼을 패스하는 순간 뒤늦게 달려온 울산 수비수 조현택에게 강한 '몸통 박치기'를 당해 그라운드에 나뒹굴었다.
주심은 조현택에게 옐로 카드를 꺼냈고, 마사는 벤치를 향해 손으로 'X'를 표시하며 더는 뛸 수 없는 상태임을 알렸다.
마사는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 밖으로 옮겨졌고, 경기가 종료된 뒤 경기장으로 들어온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전으로선 마사의 공백이 안타깝기만 하다.
개막 3경기 연속 무승부에 이어 4라운드에서 첫 승리를 따낸 대전은 5∼7라운드까지 3연패를 당하며 추락했다가 8라운드 서울전 승리 이후 9라운드 제주전 패배로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난적' 울산을 상대로 마사의 '원맨쇼급' 활약으로 4-1 대승을 거두며 반전의 실마리를 찾는 듯했지만, 마사가 부상으로 당분간 빠지게 돼 전술 운용에 난항을 겪게 됐다.
조현택 역시 경기가 끝나고 대전 팬들을 향해 두손을 모으고 자기 잘못이었다는 점을 표시했지만, 대전 팬들은 동업자 의식을 버린 불필요한 반칙이었다고 성토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울산 관계자는 "조현택이 경기 종료 직후 마사에게 직접 연락해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다"라며 "울산 구단도 마사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한편 마사는 이날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부상 상황과 더불어 조현택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달라는 당부를 남겼다.
그는 "큰 부상은 아닐 것 같아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라며 "상대 선수에게 직접 여러 번 사과를 받았기 때문에 SNS에서의 비난은 정말로 자제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30살쯤부터 어느 정도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고, 매 경기가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축구를 해왔다"라며 "국적이 다른 한국 분들, 그리도 대전 외의 팬분들로부터도 걱정과 응원 메시지를 받으면서 조금 더 오래 축구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