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타 1주기에 16강 오른 포르투갈…호날두 "믿을 수 없는 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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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타의 등번호 21번 유니폼 들고 추모하는 포르투갈 선수들
    조타의 등번호 21번 유니폼 들고 추모하는 포르투갈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으로 향하는 승리를 정확히 1년 전 세상을 떠난 동료 디오구 조타에게 바쳤다.

    포르투갈은 3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크로아티아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조타는 1년 전인 지난해 7월 3일 스페인 북서부에서 자동차 사고로 숨졌다.

    스포츠카를 탄 조타와 그의 동생은 다른 차량을 추월하다가 타이어가 파열되면서 도로를 벗어나 불길에 휩싸였고, 결국 빠져나오지 못했다.

    리버풀(잉글랜드) 소속이었던 조타는 프리시즌 훈련을 위해 영국으로 출국하려던 참이었다.

    포르투갈과 크로아티아의 경기는 캐나다 현지 시간으로 2일 오후 7시 킥오프했다. 포르투갈 시간으로는 정확히 조타의 기일인 3일 0시였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조타의 등번호 21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가 선수들을 이끌고 포르투갈 팬들을 향해 걸어갔다.

    선수들은 함께 21번 유니폼을 들고 단체 사진을 찍으며 조타를 기렸다. 호날두는 경기 후 인터뷰도 21번 유니폼을 입은 채 진행했다.

    호날두는 "인생의 우연이다. 믿을 수 없다"면서 "우리 모두 경기 전부터 이날이 갖는 의미를 알고 있었다. 그 우연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조타 기리는 팬들
    조타 기리는 팬들

    [로이터=연합뉴스]

    그는 인스타그램에 팀 단체 사진과 함께 "우리를 위해, 디오구를 위해, 포르투갈을 위해 이겼다!"라는 글을 남겼다.

    현재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21번을 달고 있는 후벵 네베스는 조타와 절친한 사이였다.

    그는 국가 연주 중 조타의 이름이 적힌 손목밴드에 입을 맞췄다. 이어 경기장 대형 화면에 조타의 사진이 띄워지자 경기장 모든 곳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팬들도 함께했다. 경기 21분을 알리는 시계가 돌자 관중석에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조타의 사진이 담긴 현수막을 펼쳤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감독은 "조타가 팀에 어떤 의미였는지 보여줬다"면서 "우리에겐 디오구를 위한 책임이 있다. 계속 그렇게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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