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아쉽지만 자랑스러워"…충북 가득 채운 붉은 물결(종합)
작성자 정보
- 먹튀헌병대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3 조회
- 목록
본문
제천시여성문화센터, 영화관 등 남아공전 한마음 응원
(제천=연합뉴스) 천경환 박건영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이 열린 25일 충북 지역 곳곳이 응원 열기로 달아올랐다.
이날 오전 충북 제천시여성문화센터 강당에는 150여명의 시민이 경기 시작 전부터 '대한민국' 구호를 주고받으며 분위기를 띄웠다.
강당 내부에는 '하나 된 함성, 하나 된 대한민국!'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함께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월드컵 분위기를 자아냈다.
제천시체육회는 시민들에게 빵과 물 등 간식거리를 나눠주며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날 응원전에는 파란색 유니폼을 맞춰 입은 제천시민 축구단 선수들을 비롯해 제일고등학교 축구부 학생, 어르신까지 수많은 시민이 동참했다.
최성백 제일고 축구부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직접 보여주고 싶어서 왔다"며 "다 같이 한마음으로 응원하다 보니 마치 월드컵 경기 현장에 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시민들의 응원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전반전 중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매서운 공격을 김승규 골키퍼가 잡아내자 시민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환호했다.
그러나 후반전 아쉬운 선제골을 내주자 순식간에 아쉬움이 섞인 탄식이 터져 나왔다.
경기가 종료를 향해 달려갈수록 긴장감은 고조됐다.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거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날 때면 머리를 부여잡는 등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응원을 마친 손병창(18) 군은 "열심히 잘 했지만 공격이 좀 아쉬웠다"며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충북청주FC의 월드컵 단체관람 이벤트가 열린 메가박스 청주터미널점도 뜨거운 응원 열기로 가득했다.
평일 오전임에도 영화관을 찾은 시민들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치열한 경기를 지켜보며 대표팀을 응원했다.
붉은 악마 머리띠와 태극기, 빨간색 응원복을 착용한 시민들은 경기 내내 '대∼한민국'을 외치며 분투하는 대표팀에게 격려를 보냈다.
결정적인 장면이 나올 때마다 환호와 탄성이 터져 나왔고,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 함성이 영화관 안을 가득 메웠다.
직장인 김모(30대)씨는 "중요한 경기인만큼 제대로 응원전을 하고 싶어서 연차를 내고 친구들과 함께 왔다"며 "오늘 반드시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모(40대)씨는 "현장 응원전에 참여한 건 처음인데 경기에서 져서 아쉽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이날 이곳에선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도 영화관 2곳을 대관해 단체관람 이벤트를 진행했다.
추첨을 통해 임직원 및 그 가족, 친구 등 총 160명을 선정했으며 관람객 전원에게는 치킨과 음료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