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25일 개막…김시우 '생일 축포' 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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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오픈 우승' 클라크는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김시우가 올 시즌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마지막 시그니처 대회인 2026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마수걸이 승리로 '생일 축포'를 쏘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시우는 2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파70)에서 열리는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천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PGA 투어가 총상금 2천만 달러 규모로 1년에 8차례만 개최하는 '특급 대회'인 시그니처 이벤트 가운데 올해 마지막 대회로 컷오프 없이 72명의 선수가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55억 3천만원)를 놓고 접전을 펼칠 예정이다.
대회가 펼쳐지는 리버하이랜드 코스(6천844야드)는 PGA 투어 대회장 가운데 전장이 짧은 축에 속해 장타보다는 정교한 아이언 샷과 쇼트게임 능력이 요구된다.
지난 22일 막을 내린 메이저 대회 US오픈 직후 열리는 대회지만 시그니처 이벤트인 만큼 디펜딩 챔피언인 J.J.스펀(미국)과 직전 US오픈 우승자인 윈덤 클라크(미국)를 비롯해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캐머런 영(미국),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러셀 헨리(미국) 등 세계랭킹 '톱5'가 총출동한다.
특히 US오픈 우승자인 클라크는 2개 대회 연속 정상 등극을 노리는 가운데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세계랭킹 1위 셰플러의 시즌 2승째 도전도 주목받는다.
한국 선수로는 페덱스 랭킹 5위 김시우(세계랭킹 21위)와 임성재(페덱스 랭킹 60위·세계랭킹 79위)가 나선다.
US 오픈에서 3위를 차지한 김주형은 10명의 대기 선수 명단 가운데 4번째로 올라 있어 기권자가 많이 나와야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국내 팬들의 눈길을 받는 선수는 김시우다.
공교롭게도 김시우는 현지시간으로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 자신의 31번째 생일을 맞는다.
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따낸 김시우는 이번 시즌 17차례 대회에 나섰고, 지난 5월 더CJ컵 바이런 넬슨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3위도 두 차례 기록하는 등 톱10에 8차례 이름을 올렸고, 직전 US 오픈에서 컷 탈락하기 전까지 16개 대회 연속 컷 통과를 기록했지만 아쉽게도 아직 우승이 없다.
이 때문에 김시우가 올 시즌 마지막 시그니처 이벤트인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첫 우승으로 '생일 축포'를 쏘아 올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골프채널은 김시우에 대해 "US오픈 전까지 16개 대회 연속 컷을 통과했다"라며 "이번 시즌 퍼트가 우승권에서 멀어지게 했지만, 어프로치샷 이득 타수는 PGA투어 전체 3위를 달리고 있어 김시우에게 주사위(베팅)를 던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시즌 역시 마수걸이 승리가 필요한 임성재도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임성재는 지난 5월 더CJ컵 바이런 넬슨에서 공동 9위에 오른 게 이번 시즌 마지막 '톱10'이었다.
이후 찰스 슈와브 챌린지(컷 탈락), 메모리얼 토너먼트(공동 32위), US오픈(공동 43위) 등 3개 대회 연속 부진한 결과를 받아 든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상승세로 올라서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