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키움 하영민 "변화구 위주 볼 배합이 승리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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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wiz와 방문 경기가 끝나고 키움 히어로즈 하영민이 인터뷰하고 있다. 2026.4.19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볼 배합을 직구 중심에서 변화구 위주로 바꾼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우완 선발 하영민이 올 시즌 첫 승을 거두면서 팀의 5연패를 끊어냈다.
하영민은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고 안타 3개, 볼넷 1개를 내줘 무실점 승리 투수가 됐다.
하영민의 무실점 호투로 키움은 kt를 3-1로 꺾으면서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하영민은 이날 경기 이후 취재진과 만나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좋다. 앞으로도 더 많은 승리를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서 던질 생각"이라고 첫 승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하영민은 승리가 간절했다.
직전까지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했지만 승리 없이 2패만을 기록 중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케이티위즈파크였다.
그동안 하영민은 케이티위즈파크에서 한 번도 승리를 거둔 적이 없었다.
이에 마운드에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에 속하는 하영민은 7회말 마운드를 내려오며 포효를 하거나 두 손을 모으고 하늘을 바라보기도 했다.
그는 "오늘 경기는 저한테 간절했다"면서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팀도 많이 좀 가라앉고 그래서 오늘은 어떻게든 점수 안 주고 게임을 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기록이 좋지 않아 마인드 컨트롤하며 던졌냐'는 질문엔 "마인드 컨트롤이라기보단 진짜 이길 생각으로 던졌다"고 답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하영민은 구속을 늘리고 구위를 보완하기 위해 체중을 늘렸다.
하지만 성적은 좋지 못했다.
이에 이날은 커터와 포크볼, 슬라이더 등 구종으로 볼 배합을 새롭게 구성했다.
실제 하영민은 이날 던진 94개의 투구 수 중 직구는 27개, 나머지는 변화구였다.
하영민의 승리 비결은 변화구 위주 볼 배합이었다.
하영민은 "직구 피안타율이 높고 직구 끝에 힘이 없다 보니 그거를 커버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는데 오히려 변화구 제구가 안 됐다"며 "제 판단이 미스였던 것 같다. 저는 내리 꽂는 직구가 강점인 투수가 아니라 타자를 유혹하면서 이닝을 늘려가는 투수다. 투구 변화가 필요하다고는 보기 때문에 언젠가는 또 좋은 직구를 던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은 원래 쓰지 않았던 커터를 쓰면서 효과를 봤다. 슬라이더와 포크볼 역시 효과가 있었다. 그런 투구가 오늘 핵심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돌아온 안우진과는 캐치볼 파트너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하영민은 "안우진 투구를 보면서 배울 점이 있으면 배우고 있다. 직구를 배우려다가 저와는 안 맞았다. 지금은 안우진이 카운트 때 뭘 던지는지, 어디를 보고 던지는지 등을 물어보고 있다"며 "그런 것들이 저한테는 좋은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