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매직 선봉' 송민규, 46일 만에 각성한 득점 본능…2골 포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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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첫 골 이후 모처럼 득점포…2골 1도움으로 서울 승리 견인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6 울산 HD와 FC서울의 경기에서 서울 송민규가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김기동 감독 등 코치진과 기뻐하고 있다. 2026.4.15 [email protected]
(울산=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김기동 감독님께서 '오늘 훈련한 게 그대로 나왔네'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감독님과 합이 잘 맞습니다. 하하하!"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FC서울이 무려 3천643일 만에 '울산 원정 징크스'를 깨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해낸 골잡이 송민규(26)가 김기동 감독과의 '찰떡궁합'을 강조하며 환하게 웃었다.
송민규는 1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 순연경기에서 2골 1도움 활약을 펼치며 서울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이날 2-0으로 앞서던 전반 30분 바베츠가 길게 찔러준 공간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들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어 후반 8분에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뽑아내 멀티 골을 완성했다.
2월 28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개막전에서 시즌 1호 골을 넣었던 송민규는 이후 5경기 동안 1도움만 추가하며 득점 침묵에 빠졌다가 이날 2골로 골 갈증을 해소하고 시즌 공격포인트를 3골 2도움으로 늘렸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 나선 송민규는 "무엇보다 주중 경기에 많은 원정 팬이 오셔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송민규는 개막전 득점 이후 46일 만에 득점에 성공한 것에 대해 "사실 공격수라면 득점하고 싶은 마음이 크게 마련이다. 나 역시 그렇다"라며 "팀 승리가 우선이지만 매 경기 골을 넣어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개막전 이후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아쉬웠는데, 그런 부분에서 팀에 보탬이 돼 기쁘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6 울산 HD와 FC서울의 경기에서 서울 송민규가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 팬들을 향해 환호하고 있다. 2026.4.15 [email protected]
송민규는 이날 첫 득점 이후 김 감독을 향해 세리머니를 펼쳤다.
송민규가 손가락으로 김 감독을 가리키자, 김 감독도 손가락으로 송민규를 가리키며 화답했다.
그는 "포항 시절에도 가끔 김 감독님과 세리머니 합을 맞췄다"라며 "오늘 첫 골 장면은 감독님과 훈련하면서 연습했던 상황이 그대로 나왔다. 감독님도 경기가 끝나고 '오늘 훈련한 거 나왔네'라고 말씀해 주셨다. 오늘 감독님과 합이 잘 나왔다"고 강조했다.
송민규는 "포항 시절에는 패기 넘치고 폭발적이었다. 지금은 좀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하고 팀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포항 시절 모습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때의 모습을 바탕으로 더 좋은 시너지를 내는 게 나의 목표"라고 말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번 시즌 우승을 향한 속내를 내비친 것에 대해선 "전북에서 뛸 당시 우승을 해봤다. 선수들의 단합도 뛰어나고, 당연히 이겨야 하는 팀이라는 생각들을 하고 있었다"라며 "서울도 매일 이기는 팀이 되자고 서로 소통하고 있다. 그런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