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혼자보다 같이" 경남 복지관에 울려퍼진 응원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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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박영민 기자 = "김승규! 김승규!"
25일 오전 10시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종합사회복지관 1층 강당.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이 걸린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보기 위해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모였다.
대형 스크린 앞에 자리 잡은 시민들은 붉은색 옷을 입거나 머리띠를 착용하고 경기 시작 전부터 응원 분위기를 띄웠다.
한국 선수들이 공격 기회를 잡을 때마다 박수 소리가 커졌고, 아쉬운 장면이 나올 때는 강당 곳곳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전반 30분께 골키퍼 김승규가 남아공 선수의 공격을 두 차례 연속 막아내자 강당 안은 "김승규"를 연호하는 목소리로 가득 찼다.
이날 시민들은 창원 곳곳에서 응원전 소식을 듣고 복지관을 찾았다.
마산합포구 월영동에서 가족과 함께 온 소윤(15) 군은 "여럿이 함께 응원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기사를 보고 복지관 응원전을 알게 됐다"며 "32강에 진출하면 더 많은 사람이 모여 함께 응원하는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 선수 팬이라 손흥민 선수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러 왔는데, 오늘 선발 명단에서 제외돼 조금 아쉽다"면서도 "그래도 오늘 경기를 보니 대표팀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응원전은 창원종합사회복지관이 월드컵을 매개로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영경(63)씨는 "복지관 프로그램에 몇 차례 참여한 적이 있는데, 집에서 혼자 경기를 보는 것보다 같이 응원하면서 보는 게 좋을 것 같아 왔다"며 "평소에도 축구 보는 걸 좋아하는데 국가대항전을 보며 소리 지르고 응원하니 아주 즐겁다"고 말했다.
창원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월드컵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해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이고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며 "작은 규모지만 지역 안에서 함께 응원하고 즐기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