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안타의 날…롯데 윤동희·한화 노시환 나란히 '쾅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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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9년 만에 선발승 거둔 장현식 앞세워 삼성 제압
kt 안현민, 만루포 포함 7타점으로 SSG 대파에 앞장
KIA 나성범·변우혁·카스트로, 키움 제물로 홈런 합창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 윤동희(롯데 자이언츠)와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나란히 끝내기 안타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윤동희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6연승을 질주한 8위 롯데는 7위 NC와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롯데의 6연승은 지난해 7월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7월 29일 부산 NC전 이후 329일 만이다.
롯데는 1회말 1번 타자 황성빈이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고승민과 빅터 레이예스의 연속 땅볼로 손쉽게 선취점을 냈다.
그러자 NC는 3회초 김형준의 솔로포로 응수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NC는 8회초 김한별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와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를 밟고서 이우성의 희생플라이로 홈에 도착해 다시 앞서갔다.
여기부터 롯데는 뒷심을 발휘했다.
8회말 대타로 등장한 노진혁은 김진호를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노진혁의 첫 대타 홈런이다.
9회초 최준용이 1사 2루 실점 위기를 탈삼진 2개로 벗어나자 롯데는 9회말 선두타자 한동희가 단타로 출루해 승리의 물꼬를 텄다.
상대의 번트 야수 선택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든 롯데는 전민재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윤동희가 끝내기 안타를 터트려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선발 장현식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4-3으로 꺾고 4연승과 함께 1위를 굳게 지켰다.
LG 선발 장현식은 5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봉쇄하고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처음으로 5이닝을 채웠다.
장현식의 선발승은 NC 다이노스에서 뛰던 2017년 9월 27일 대구 삼성전 이후 3천191일 만으로 거의 9년의 세월이 걸렸다.
LG는 삼성의 무너진 수비 집중력을 틈타 손쉽게 점수를 냈다.
1회말 무사 1, 2루에서 오스틴 딘이 유격수 정면으로 땅볼을 쳤고, 이때 삼성 유격수 김영웅이 병살 플레이를 생각한 탓인지 서두르다가 실책을 저질러 무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문보경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냈다.
LG는 3회말 박해민의 솔로포로 3-0을 만든 뒤 4회말에는 1사 3루에서 문성주의 좌익수 뜬공 때 삼성 포수 강민호가 좌익수 박승규의 송구를 잡지 못한 틈을 타 추가 득점했다.
삼성은 6회초 무사 만루에서 르윈 디아즈가 펜스 상단을 맞히는 주자 일소 대형 2루타를 쳐 3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2루와 7회초 1사 2루, 8회초 1사 1, 2루, 9회초 1사 만루 등 계속된 득점권 기회를 모두 놓쳤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두산 베어스를 9회말 터진 노시환의 끝내기 안타로 3-2로 잡고 5위를 탈환했다.
이날 한화 타선은 노시환과 요나탄 페라자가 이끌었다.
노시환은 0-1로 끌려가던 2회말 시즌 11호 솔로 아치를 그렸고, 페라자는 1-2로 뒤처진 7회말 김택연을 상대로 시즌 16호 동점 홈런을 날렸다.
9회말에도 이들 두 명이 해결사로 나섰다.
1사 후 페라자는 다리가 불편한 상황에서도 좌익수 쪽 2루타로 출루했고, 두산 벤치는 2사 2루에서 강백호를 고의볼넷으로 내보내고 노시환과 대결을 택했다.
(대전=연합뉴스) 2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한화 선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6.6.23 [한화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노시환은 이영하를 두들겨 첫 끝내기 안타를 뽑아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는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삼진 2개를 잡은 류현진은 한미 통산 2천500탈삼진에 8개를 남겼다.
KBO리그 탈삼진은 1천558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는 934개의 삼진을 잡았다.
수원에서는 kt wiz가 안현민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SSG 랜더스를 13-2로 대파했다.
0-2로 끌려가던 1회말 안현민의 희생플라이와 샘 힐리어드의 2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은 kt는 2회 상대 실책을 묶어 3점을 보탰다.
6회말 2타점 적시타를 친 안현민은 7회말 2사 만루에서는 SSG 신상연의 낮은 공을 공략해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그랜드슬램 손맛을 봤다.
허벅지 부상을 털고 복귀한 지 7경기 만에 처음 쏜 대포이자 시즌 4호 홈런이다.
3타수 2안타 1볼넷 1홈런 7타점으로 활약한 안현민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도 새로 썼다.
kt 선발 고영표는 6이닝 8피안타(1홈런) 4탈삼진 2실점으로 5연승과 함께 시즌 6승(4패)을 달성했다.
고척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7-3으로 눌렀다.
KIA 선발 애덤 올러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8승을 따내 류현진과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3회 시즌 14호 2점 홈런, 변우혁이 6회 시즌 3호 솔로포, 해럴드 카스트로가 9회 시즌 4호 쐐기 2점 홈런을 날렸다.
키움은 신인 선발 박준현이 5이닝 2실점으로 버텼으나 7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