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탈락 위기…기적 꿈꾸는 SK 전희철 "잠실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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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SK와 소노의 경기. 전희철 SK 감독이 경기가 풀리지 않자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26.4.1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고양 소노와의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예상 밖의 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린 프로농구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은 "아직 세 번의 기회가 남았다"며 기적을 꿈꿨다.
전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5-2026 프로농구 6강 PO 2차전 홈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준비한 플레이를 선수들이 잘 해줬는데 3쿼터에 이상하리만큼 잘 안됐다"고 곱씹었다.
SK는 이날 소노에 72-80으로 덜미를 잡히며 5전 3승제의 6강 PO에서 2연패를 당했다.
이틀 전 1차전 76-105로 대패했던 SK는 이날은 전반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았으나 3쿼터에만 30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고, 박빙 양상을 이어가다가 막판 승부처에서 끝내 밀리고 말았다.
6강 PO에서 상대적으로 더 껄끄러운 부산 KCC를 피해 소노와 만나려고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이기지 않으려는' 경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아 KBL 재정위원회까지 갔던 SK로선 더욱 자존심이 상하는 2연패다.
핵심 포워드 안영준이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대형 악재가 있지만, 두 경기 모두 내용에서 그 이상의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전 감독은 "전반에는 선수들이 플랜대로 잘 움직여 주고 하고자 하는 방향대로 잘 갔다. 슛이 안 들어간 건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고, 잘잘못을 얘기할 수 없다"면서 "선수들은 이기고자 하는 의욕을 갖고 잘 뛰어줬다"고 평가했다.
역대 6강 PO에서 2연패를 당한 팀이 4강에 진출한 적은 한 번도 없다. SK로선 이제 '0%' 확률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전 감독은 "2연패를 당한 것은 가망이 없다고도 할 수 있지만, 기회는 남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에게도 세 번의 기회가 있다고 얘기했다.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도록 만들어보겠다"고 강조했다.
벼랑 끝에서 16일 3차전, 18일 4차전을 연이어 적지인 고양에서 치러야 하는 점은 SK에 더 껄끄러울 수 있는 대목이다.
전 감독은 이에 대해선 "1·2차전에서 적응돼서 괜찮을 것 같다. 소노 팬들이 워낙 많이 오셨다"면서 "원정이라서 특별히 힘들 것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