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 없는 드라마…'천만 관중' 시대, 야구 드라마 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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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병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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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SBS·tvN 잇단 제작…코치 김우빈·김래원, 스포츠 에이전트 한효주

    "2030 여성 팬덤, 화제성 견인 시청층과 겹쳐…승패·역전 등 극적 요소 갖춘 소재"

    '스토브리그' 포스터
    '스토브리그' 포스터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진리 기자 = 한국프로야구 KBO리그가 1천만 관중 시대를 열자 야구 드라마가 잇달아 제작되고 있다.

    프로야구 KBO리그는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1천만 관중을 돌파했다. 올해는 개막 2주 만에 최단기간 100만 관중을 기록했다.

    방송사들은 이러한 야구 붐을 타고 올해 야구 드라마 3편을 동시다발적으로 준비 중이다.

    ◇ MBC·SBS·tvN 줄줄이 편성…안방 '치트키' 된 야구

    MBC와 SBS, tvN은 야구 드라마를 각각 선보인다. 같은 야구 드라마지만 로맨스, 휴머니즘 등 장르는 다양하다.

    MBC는 배우 한효주와 공명이 주인공인 '너의 그라운드'를 올해 드라마 라인업으로 발표했다.

    '너의 그라운드'는 2년째 재활 중인 에이스 투수(공명 분)가 변호사 출신 에이전트(한효주)를 만나 그라운드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는 청춘 로맨스다. 황해연 작가가 극본을 쓰고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를 만든 이상엽 PD가 연출을 맡았다.

    이 작품은 스포츠 선수와 에이전트의 사랑을 그린 영화 '제리 맥과이어'를 떠올리게 한다. '제리 맥과이어'가 스포츠 에이전트와 실력보다 돈이 중요한 미식축구 선수의 성장기였다면, '너의 그라운드'는 야구로 종목을 바꿔 스포츠 에이전트와 야구 선수의 로맨스를 다룬다.

    tvN은 배우 김우빈 주연의 야구 드라마 '기프트'를 준비하고 있다.

    '기프트'는 정이리이리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불의의 사고 이후 남다른 능력이 생긴 프로팀 야구 코치(김우빈)가 아마추어 꼴찌팀 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우리들의 블루스' 등을 만든 김규태 PD가 연출을 맡아 지난 2월 촬영을 시작했으며 내년 방영할 예정이다.

    SBS는 김래원 주연의 '풀카운트'를 선보인다. '풀카운트'는 남자 프로야구 세계의 코치 경쟁을 그린 드라마로, 김래원이 구단의 감독 대행인 코치를 연기한다.

    배우 유이는 김래원의 아내 역을 맡았다. 유이의 아버지는 실제로 2012년 코치 시절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감독 대행을 맡았던 김성갑 한화 이글스 잔류군 총괄 코치로, 드라마와 연결고리가 있다.

    '나의 완벽한 비서'를 만든 함준호 PD가 연출하고, 5월께 촬영을 시작해 2027년 방송을 계획하고 있다.

    야구가 소재가 된 드라마도 있다. 야구밖에 모르던 남자가 첫사랑을 만나기 위해 법학과에 진학하면서 벌어지는 캠퍼스 로맨스물 '그린라이트'다. 야구 드라마 최고 흥행작으로 기록된 '스토브리그'를 만든 제작사 길픽쳐스가 새롭게 만드는 작품이라 눈길을 끈다.

    '너의 그라운드'
    '너의 그라운드'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2030 여성 시청층 유입 기대…뻔한 스토리 경계해야"

    방송계는 야구 열기의 동력으로 꼽히는 2030 여성 관중이 드라마의 화제성을 견인하는 젊은 시청층과 겹친다는 점에서 야구 드라마를 제작할 적기라고 보고 있다.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등 6개 구단 티켓 예매를 대행한(올해부터 5개 구단) 티켓링크에 따르면 지난해 3∼8월 정규 시즌 온라인 예매자 가운데 2030은 약 60%를 차지했다. 이 중 여성 비율은 20대 63.6%, 30대 56.9%였다.

    야구가 승패, 역전 등 극적인 요소가 있는 스포츠여서 극화하기 수월하다는 점도 꼽힌다.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이 한국 드라마를 실시간으로 본다는 측면에서도 진입 장벽이 낮은 소재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야구는 이닝마다 공수 교대가 이뤄져 45분 내내 한 호흡으로 진행되는 축구 등 다른 종목에 비해 인물의 심리를 묘사하기에 적합하다"며 "야구 규칙이 전 세계적으로 대부분 공통된다는 점에서도 글로벌 OTT에 공개될 경우 진입 장벽이 낮다"고 말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도 "야구는 포지션이 다양하고, 선수층도 1·2군으로 나뉘어 그곳에서 다양한 스토리를 다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MBC '마지막 승부'(농구·1994), SBS '스토브리그'(야구·2019∼2020) 정도를 제외하면 스포츠 드라마가 성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스포츠가 '각본 없는 드라마'로 불리며 사랑받지만, 정작 스포츠와 각본이 만나면 외면받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룰을 모르면 100% 즐길 수 없다는 점도 스포츠 드라마의 핸디캡으로 작용한다. 실패, 좌절, 극복, 성공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스토리의 한계도 존재한다.

    정 평론가는 "스포츠 드라마가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는 결국 스포츠가 더 재미있기 때문"이라며 "드라마화할 때는 스포츠보다 더 재미있는 요소가 들어가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야구팬층은 확실히 늘어나고 있어 관심이 크지만 대중이 뻔히 아는 얘기를 가지고 오는 건 패착"이라며 "야구를 소재로 하지만 우리가 보지 못했던 세계를 비추는 등 다른 서사가 있어야 관심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스틸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스틸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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