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골리앗의 대결…박보검 목소리로 만나는 애니 '다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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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개봉…사울 왕과의 추격전 등 생생하게 묘사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성경 속 다윗과 골리앗을 대결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영화 '다윗'이 오는 10일 개봉한다.
필 커닝햄·브렌트 도스 감독의 '다윗'은 평범한 목동이었던 다윗이 거인 골리앗과의 대결을 거쳐 왕의 운명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선지자 사무엘로부터 왕이 될 운명이란 이야기를 들은 다윗이 골리앗을 돌로 쓰러뜨려 단숨에 영웅으로 등극하고, 이후 자신을 견제하는 사울 왕에게 쫓기다 끝내 화해하는 모습까지 성경 속 이야기를 110분의 러닝타임에 담아냈다.
한국어 더빙판의 목소리 연기에는 배우 박보검과 뮤지컬 배우 차지연 등이 참여했다.
박보검은 다윗 역을 소화했고, 차지연이 어머니 니체베트 역을, 장광이 다윗에게 왕이 될 운명이란 이야기를 처음 전한 선지자 사무엘 역의 목소리를 맡았다.
애니메이션 더빙 작업에 처음 참여한 박보검은 작품 속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도 직접 소화하며 선하면서도 용감한 다윗의 분위기를 표현해냈다.
북미에서는 지난해 12월 개봉해 첫 주말 2천200만 달러(약 341억원)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북미에서 역대 한국 영화 가운데 가장 높은 흥행수익을 기록한 장성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누적 6천30만 달러·오프닝 1천940만 달러)를 뛰어넘은 오프닝 스코어였다.
'다윗'은 완성까지 10년이 꼬박 걸렸고, 전 세계 32개국에서 모인 400여 명의 콘셉트 아티스트가 협업했다.
고대 중동의 풍경이나 생활상을 충실하게 담아내기 위해 현지답사와 자료 조사도 거쳤다.
다윗이 양들과 뛰어노는 언덕, 마을 사람들의 옷과 장신구, 시장 골목의 모습 등 세세한 장면까지 실감 나게 묘사했다.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 펼쳐지는 엘라 골짜기는 애니메이션 특유의 따뜻한 감성을 보여주면서도 현실 속 어딘가를 그대로 담아낸 듯한 현장감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