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아리랑', 8주간 38억 스트리밍…두달 투어 매출 3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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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BTS 투어, 5월 그룹 기준 사상 최고 월간 매출…롤링스톤스 웃돌아"
충성도 높은 팬층·대중적 호감 동시 증가…"새 소비자 유입으로 외연 확장"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이 발매 이후 8주간 전 세계에서 38억회에 달하는 스트리밍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고양에서 시작된 동명의 새 월드투어는 4∼5월 2개월 동안 3천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30일 음악·엔터테인먼트 데이터 집계 매체 루미네이트에 따르면 '아리랑'은 발매일인 지난 3월 20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8주간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유튜브 뮤직 등 주요 글로벌 음원 플랫폼에서 38억회에 달하는 스트리밍 기록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스트리밍 순위 20위권에 오른 빌리 아일리시, 브루노 마스, 아리아나 그란데, 레이디 가가 등의 스타들이 새 앨범 발매 이후 8주간 기록한 평균 스트리밍은 33억회로 집계됐다. 방탄소년단은 내로라하는 팝스타를 웃도는 흥행을 거두며 글로벌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이 컴백 이후 월드투어도 진행하면서 기존 발매 앨범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증가해 같은 기간 방탄소년단의 신보와 구보를 합친 전체 글로벌 스트리밍량은 총 53억회를 넘겼다.
방탄소년단의 대륙별 스트리밍 비중을 분석한 결과 중남미 27%, 동북아시아 17%, 북미 14%, 동남아시아 13%, 유럽 12% 등으로 나타나 이들의 음악이 세계 각지에서 고르게 소비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방탄소년단의 구보와 신보를 아우른 CD·LP 등 실물 음반 판매량은 미국에서만 81만장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의 이 같은 인기는 충성도 높은 팬층과 대중적 관심이 모두 증가한 데서 비롯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루미네이트가 방탄소년단을 알고 있는 소비자층(인지층)을 분석했더니 '적극 참여층'은 26%, '강한 애착층'은 15%, '슈퍼팬'은 9%를 기록했다. 이들 세 종류의 소비자는 2021년 대비 각각 2∼5%P 상승해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적극 참여층'은 음악 감상을 넘어 아티스트 관련 콘텐츠를 지속해서 소비하고 반응하는 소비자다. '강한 애착층'과 '슈퍼팬'은 높은 정서적 유대감을 바탕으로 음반과 음원, 음악 관련 콘텐츠를 구매하거나 공연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소비 행태를 보이는 핵심 팬층이다. 이들이 증가했다는 것은 충성도 높은 팬덤이 확장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밖에 대중적 인기를 반영하는 '호감층'과 '청취층'도 각각 44%와 32%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대비 각각 10%P와 4%P 늘어난 수치로, 대중적 관심도와 호감 역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미네이트는 "K팝 음악의 청취 비중은 작지만,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즐겨 듣는 힙합 성향의 신규 청취자가 유입됐다"며 "이들 신규 청취자는 방탄소년단 인지층의 약 7%를 차지하며, 히스패닉·라틴계 비중이 38%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아리랑'이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하면서 5월 한달간 그룹 기준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공연으로도 기록됐다.
미국 빌보드는 29일(현지시간) 분석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은 5월 2∼28일 12회 공연으로 1억2천780만달러(약 1천978억원)의 매출(Gross)을 올리고 64만1천장의 티켓을 판매해 5월 한 달간 가장 높은 매출과 판매량을 기록한 투어 그룹으로 등극했다"며 "이는 2019년 빌보드 박스스코어 차트가 시작된 이후 그룹 기준 월간 최고 매출로, 2019년 8월 롤링스톤스가 기록한 9천500만달러(약 1천471억원)를 35%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13일 오후 부산시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6.6.13 [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빌보드에 따르면 '아리랑' 투어는 4월 9일 개막 이후 2억400만달러(약 3천1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티켓 판매량은 110만장에 달했다. 빌보드는 올해 하반기에도 50회 이상 공연이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아리랑'이 2018∼2019년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월드투어를 제치고 방탄소년단의 자체 최대 규모 투어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은 핵심 팬층의 높은 충성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소비자층을 지속해서 유입시키며 대중적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