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야구는 자체 훈련장, 배구는 호텔 헬스장…훈련 환경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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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표팀, KBO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훈련장서 첫 훈련…"조직위 연락 못 받아"
8강전 앞둔 여자배구, 호텔 피트니스장서 훈련…"주어진 환경에서 최선"
(도코나메[일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18일 일본 주부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6.9.18 [email protected]
(나고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선수들의 훈련 환경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면서 한국 야구, 여자 배구 대표팀 등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개회식이 열리는 19일 오후 1시부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자체적으로 확보한 실내 훈련장에서 훈련한다.
KBO 관계자는 "조직위는 18일 오후까지도 공식 훈련 시간과 장소를 알려주지 않았다"며 "이에 야구대표팀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자체적으로 확보한 구장에서 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8일 나고야에 입성한 야구대표팀은 19일 오후 1시부터 약 두 시간 동안 컨디션 조절을 위한 훈련을 진행한다.
아시안게임 5연패를 노리는 야구 대표팀은 21일 조별리그 B조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른다.
(고마키[일본]=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8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조별리그 D조 3차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승리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9.18 [email protected]
8강전을 앞둔 여자배구대표팀은 호텔 피트니스 센터를 이용한다.
차상현 감독은 "조직위원회는 19일에 공식 훈련을 할 수 없다고 했다"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선 경기 전날 볼 훈련이 필요한데 매우 아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팀들도 같은 조건이라고 생각하고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배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은 19일 숙소로 쓰는 호텔의 피트니스 시설에서 개인 컨디셔닝 훈련만 소화한다.
이마저도 시설도 좁은 탓에 대표팀은 선수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훈련하기로 했다.
여자 배구대표팀은 20일 카자흐스탄과 준결승 진출권을 놓고 싸운다.
(나고야=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이틀 앞둔 17일 일본 나고야항 인근에 조성된 컨테이너형 목조 조립식 숙소 단지에 태극기가 걸려 있다.
아시안게임 조직위는 대회 참가인원이 애초 계획했던 1만5천명을 넘어 1만7천명으로 증가하자 비용 절감을 위해 선수촌을 새로 짓는 대신 이탈리아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4천명), 나고야항 컨테이너형 조립식 숙소(2천명), 그리고 수영·승마가 열리는 도쿄를 포함한 시내 일반 호텔에 선수단을 쪼개어 수용하기로 했다.2026.9.17 [email protected]
이란을 꺾고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한 남자 농구 대표팀도 열악한 선수촌 환경을 경험했다.
대표팀은 나고야항 컨테이너 선수촌의 열악한 환경에 시달리다가 지난 16일 대한체육회와 대한농구협회 등의 신속한 대응으로 시내 호텔로 숙소를 옮겼다.
이번 대회는 개막 전부터 선수단 숙소, 수송 등 운영 전반에서 갖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17일엔 한국, 중국, 인도 등 각국의 수많은 선수가 일본 입국 과정에서 시스템 문제로 수 시간 동안 대기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