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연 vs 이민지, 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리턴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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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 이민지와 두차례 연장전서 모두 승리
리디아 고·이와이 쌍둥이 자매 등 강호들 출전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이 이번 주에는 세계 강호들과 우승 경쟁을 벌인다.
17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 웨스트·사우스 코스(파72)에서 열리는 하나금융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우승 상금 2억7천만원)에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교포 선수 이민지(호주·세계랭킹 15위)와 리디아 고(뉴질랜드·세계랭킹 12위)가 출전한다.
하나금융그룹 후원을 받는 이민지는 지난해와 2023년, 2021년 세 차례나 연장전 승부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2024년에는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매년 상위권에 올랐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이민지가 이번에는 정상에 오를지 관심을 끈다.
지난해와 2023년 연장전에서 두차례나 이민지의 우승을 막아섰던 선수는 이다연이었다.
작년에 교통사고로 허리 통증에 시달려온 이다연은 작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올해 8월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부진을 털어냈다.
이다연은 "같은 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돼 뜻이 깊다"며 "장점인 아이언 샷을 잘 준비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10대의 나이에 LPGA 투어에 데뷔, 통산 23승을 거두며 명예의 전당에도 오른 리디아 고는 후원사인 하나금융그룹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을 경쟁하는 또 다른 선수는 일본 여자골프의 강자 이와이 아키(세계랭킹 23위)와 이와이 지지(세계랭킹 39위) 쌍둥이 자매다.
이와이 지지는 지난해 5월 LPGA 투어 리비에라 마야 오픈에서 첫 승을 올렸고, 석 달 뒤에는 이와이 아키가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해 화제가 됐다.
전 세계랭킹 1위 쩡야니(대만)도 오랜만에 한국을 찾는다.
2011년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LPGA 투어 통산 15승을 올린 쩡야니는 2012년 이후부터 부상과 입스 등으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유럽여자프로골프(LET) 위스트론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부활을 알렸다.
특히 쩡야니는 곧 개막하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골프에 대만 대표로 출전한다.
쩡야니와 아시안게임에서 대결하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양윤서도 출전해 메달 가능성을 예측하는 재미도 있다.
시즌 4승의 서교림과 3승의 김민솔의 경쟁도 이어진다.
서교림이 상금 순위에서 1위(13억8천176만원), 대상 포인트 역시 1위(563점)를 달리고 있지만, 김민솔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서교림은 지난 6월 같은 골프장에서 열린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다.
서교림은 "코스의 특성을 알고 있기에 무리한 공략보다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겠다"며 "손목이 완벽한 상태가 아니어서 신경이 쓰이지만, 경기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