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레인저스, 팬 충돌 징계로 스코티시컵 첫경기 무관중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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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틱과 레인저스 경기에서 응원하는 팬들의 모습.
    셀틱과 레인저스 경기에서 응원하는 팬들의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맞수 셀틱과 레인저스가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컵대회 8강전 맞대결에서 팬들의 물리적 충돌 사태가 벌어진 데 대한 징계로 다음 대회 첫 홈 경기를 각각 무관중으로 치르게 됐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축구협회는 셀틱과 레인저스 구단에 2026-2027 스코티시컵 첫 홈 경기 무관중 개최라는 징계를 부과했다.

    두 구단은 내년 1월 4라운드(32강)부터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셀틱에는 양현준이 뛰고 있고, 레인저스는 스페인 지로나를 떠난 김민수가 새로 합류한 팀이다.

    셀틱과 레인저스는 글래스고에 연고를 둔 스코틀랜드 명문 구단이자 전통의 맞수다.

    '올드 펌(Old Firm) 더비'로 불리는 두 팀의 대결은 세계적인 라이벌전으로 꼽히며 종종 분위가 과열돼 팬들의 충돌 사태로 번지기까지 한다.

    이번 징계도 올해 3월 레인저스의 홈구장인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스코티시컵 8강전 이후 양 팀 팬들 사이에서 충돌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두 팀은 연장전까지 0-0으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셀틱이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4강에 진출했다.

    이후 승리를 축하하려는 셀틱 팬들이 경기장에 난입하자, 레인저스 팬들이 뒤따라 이들에게 달려들면서 경기장 안에서 충돌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수십 명이 체포됐다.

    스코틀랜드협회는 두 구단에 다음 스코티시컵 경기 원정 상대 팀에 보상금으로 10만파운드(약 1억8천700만원)씩을 지급하라고도 명령했다.

    또한 두 구단은 2027-2028시즌이 끝나기 전에 스코티시컵 경기에서 추가적인 소요 사태가 발생하면 두 번째 홈경기까지 무관중 개최 징계를 받게 된다.

    두 구단 모두 팬들의 용납할 수 없는 행위와 관련된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셀틱은 "비교적 소수의 팬이 경기장에 난입했는데 이에 비해 지나치게 과도한 처벌"이라고 반발하며 향후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셀틱은 당시 원정팀이어서 경기장 안전을 책임지는 구단이 아니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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