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전북, 포항 2-0 잡고 2위로…선두 FC서울과 9점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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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은 대전에 3-2 역전승…대전 9경기 무승 늪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신승을 거두고 2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2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막판에 터진 기티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3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전북은 한 경기를 덜 치른 강원FC를 제치고 2위(승점 33)로 한 계단 올라섰다.
선두(승점 24) FC서울과 격차는 9점으로 좁혔다.
포항은 3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 팀 최다 연패다. 일단은 5위를 유지했지만 다음날 경기 결과에 따라 하위권으로 내려앉을 수도 있다.
전반 43분 이승우의 전진 패스를 받은 기티스가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K리그 데뷔골을 뽑아냈다.
리투아니아 국가대표 출신의 기티스는 올 초 제주 SK FC에 입단했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다 여름에 전북으로 임대됐다.
기티스는 앞서 전반 14분에도 헤더로 포항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베르단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판정이 나와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후반 중반을 넘어서면서 포항이 점점 더 강하게 전북 진영을 몰아쳤지만, 후반 29분 완델손과 이호재가 잇따라 날린 결정적 슈팅이 모루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에 막히는 등 좀처럼 득점하지는 못했다.
후반 35분 김호진이 왼쪽 사각에서 시도한 오른발 로빙 슈팅마저도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웅크리던 전북은 후반 48분 상대 골키퍼 실수를 틈탄 김영빈의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전북 공격수 모따가 전북 진영에서 멀리 걷어낸 공에 포항 골키퍼 황인재가 제대로 헛발질했다.
그러면서 포항 골대를 향해 높이 튀어 오른 공에 김영빈이 머리를 갖다 대 득점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로 자신의 시즌 두 번째 골을 넣은 김영빈은 헤더 뒤 황인재와 엉키면서 거꾸로 떨어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김천종합운동장에서는 김천 상무가 대전하나시티즌에 3-2로 역전승했다.
전반 13분 정재희가 오른쪽에서 올린 대각선 크로스에 수비수 조성권이 넘어지며 오른발을 갖다 대 대전의 선제골을 뽑았다.
지난 1월 대전 유니폼을 입은 조성권의 대전 데뷔골이다.
김천은 대전의 수비 실수를 틈타 동점골을 뽑았다.
전반 34분 김천의 전진 패스를 하창래가 걷어낸다는 것이 발에 제대로 맞지 않았고, 흐른 공을 김천 스트라이커 이건희가 곧바로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을 찌르는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김천은 내친김에 전반 42분 홍윤상의 골로 2-1 역전을 이뤄냈다.
후방에서 긴 패스를 받자마자 골 지역에서 도사리던 홍윤상에게 곧바로 전진 패스를 내준 박세진의 빠른 판단이 돋보였다.
대전은 후반 26분 루빅손 대신 마사를 투입했고, 이게 먹혔다.
마사는 후반 42분 김문환이 오른쪽에서 넘긴 낮은 크로스를 쇄도하며 슬라이등 슈팅으로 마무리해 2-2 동점골을 뽑아냈다.
대전은 그러나 끝내 승점을 하나도 가져가지 못했다.
김천 김이석이 후반 49분 골 지역 오른쪽에서 반대편 골대를 찌르는 오른발 슈팅을 날려 팀에 승점 3을 안겼다.
대전은 9경기(5무 4패) 연속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9위(승점 20)에 머물렀다.
김천은 10위(승점 20)로 한 계단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