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폐 위기 LIV 골프, 상표권 침해 피소…100만 달러 지급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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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소한 업체 "거액 배상금 포기…LIV 골프 파산 가능성 있기 때문"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자금난에 시달리는 LIV 골프가 상표권 침해 소송을 마무리하기 위해 100만 달러(약 14억6천만원)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 등은 23일(한국시간) LIV 골프가 미국 오하이오주 소재 골프 티(Tee) 제조업체인 스팅어 골프에 100만 달러를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스팅어 골프는 지난해 6월 자사 상표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LIV 골프를 상대로 1억 달러 규모의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선수들로 이뤄진 LIV 골프 팀 '스팅어 GC'가 자사 상표권을 침해했다는 것이 소송의 핵심이었다.
스팅어 GC는 소송이 제기된 뒤 팀명을 서던 가즈 GC로 변경했으나 스팅어 골프는 이미 상표권이 심각하게 침해됐다며 소송을 취하하지 않았다.
스팅어 골프 측 법률 대리인은 "LIV 골프는 우리 상표의 존재를 알고도 이를 무시했다"며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거액의 배상금을 포기하고 100만 달러에 합의한 이유는 LIV 골프가 조만간 파산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LIV 골프는 지난 4년간 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자금 지원을 중단하면서 존폐 위기에 몰렸다.
LIV 골프는 최근 중계방송 기술 사용 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관련 업체로부터 100만 달러 규모의 대금 지급 소송에 휘말렸고, 22일엔 아시아 지역의 프로골프 대회를 주관하는 아시안투어가 LIV 골프와의 관계를 정리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