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2일 만의 4안타' SSG 최정 "연패 기간 오히려 멘털 강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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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 이후 SSG 랜더스 최정이 인터뷰하고 있다. 2026.6.4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 최정이 627일 만에 4안타를 몰아치고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최정은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 맹활약했다.
모처럼 나온 4안타 경기였다. 최정이 4안타 경기를 펼친 건 2024년 9월 15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627일 만이다.
그는 경기 후 "저도 4안타를 친 기억이 거의 없어서 기분이 좋았다"며 "선수들에게도 몇 년 만에 친 것 같다고 얘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는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난타전으로 전개됐다.
최정은 2회말 2사 1, 3루에서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때려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면서 4-1을 만들었다.
4-6으로 뒤진 5회말엔 팀의 재역전 발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로 나서 2루타를 친 이후 1사 1, 2루에서 전의산의 좌중간 2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후속 박성한 역시 우전 안타를 올려 7-6이 됐고, SSG 필승조가 이 스코어를 지켰다.
최정은 긴 연패를 겪은 뒤 선수들이 뒤진 상황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게 됐다고 했다.
그는 "연패 끊은 이후 오늘이 어떻게 보면 더 중요한 경기였다. 오늘 역전당하고 다시 재역전했는데 팀이 지고 있더라도 뭔가 내성이 생긴 느낌"이라며 "지고 있을 때 선수들이 큰일 났다고 생각하기보다 아무렇지도 않게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22년 차 최정도 13연패는 처음이었다.
그는 "시즌 초반에 그냥 매 맞았다고 생각했다"면서 "후배들에게 무슨 말을 해도 이렇게 해도 지고 저렇게 해도 지는 느낌이었다. 나중엔 뭔가 내려놓는 마음이 필요할 것 같아 그렇게 경기에 임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전날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SSG의 13연패 탈출을 이끈 주장 오태곤을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저와 (오)태곤이가 선수들을 다독여주고 편하게 경기할 수 있게끔 역할을 했다"며 "태곤이가 마음고생을 많이 했는데 어제 주장으로서 끝내기를 쳐서 드라마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경기 뒤 태곤이가 울었는데, 본인도 왜 울었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멋없었다'고 얘기해줬다"고 웃었다.
13연패를 끊고 2연승을 올린 SSG의 다음 목표는 반등이다.
SSG는 24승 1무 31패로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다.
최정은 "계속 이겨야 한다. 이제 이 정도 연패는 안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연패를 겪으며 선수들 멘털이 강해졌고, 위기 상황에서 부담감이 덜해졌다. 선수들에게 좋은 에너지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