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로 무릎 꿇은 엘살바도르 감독 "강팀 한국, 멕시코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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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전 홍명보호의 마지막 평가전 상대…"한국과 멕시코 대등한 경기 펼칠 듯"
(프로보[미국 유타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 위치한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평가전.
한국 이강인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6.6.4 [email protected]
(프로보[미국 유타주]·서울=연합뉴스) 안홍석 오명언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한국에 0-1로 무릎 꿇은 엘살바도르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의 기량이 한 수 위였다며 패배를 깔끔하게 인정했다.
엘살바도르 대표팀을 이끄는 에르난 다리오 고메스 감독은 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우리 팀보다 더 능력 있는 팀이었다"며 "공을 컨트롤하고 점유하는 능력이 더 뛰어났다"고 말했다.
엘살바도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로 한국(25위)보다 75계단 아래에 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실패한 팀이다. 북중미 지역 최종예선에서 파나마, 과테말라, 수리남에 잇따라 패하며 1승 5패,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한국과의 평가전 직전까지 치른 최근 5차례 A매치(1승 1무 3패)에서도 3득점 10실점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불안함을 노출했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거친 압박을 앞세워 한국과 비교적 팽팽하게 맞섰다.
전반을 0-0으로 버틴 엘살바도르는 결국 후반 12분 이동경(울산)에게 프리킥으로 날카로운 왼발 선제 결승골을 헌납하며 무릎을 꿇었다.
고메스 감독은 한국을 "연속해서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고 있는 강팀"이라고 평가하며 "우리도 한국에 대비해 질서 있고 강한 압박을 전개하며 측면을 잘 활용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그는 "측면 공간을 열어 활용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지만, 한국의 수비력이 좋아 기회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한국은 압박이 좋아 공을 빨리 탈취했고, 공수 전환 과정도 빨랐다"고 칭찬했다.
이어 "한국이 더 좋은 능력을 보여줬다. 월드컵에서도 좋은 결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엘살바도르는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홍명보호가 상대할 멕시코와 같은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에 속해 있어 멕시코 축구에 익숙하다.
고메스 감독은 멕시코와 한국이 본선에서 비교적 대등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멕시코는 경기 과정을 잘 만들어가는 팀인데, 오늘 한국을 상대하며 약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며 "두 팀이 대등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하며, 어느 팀이 이기든 크게 놀랄 일이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