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서 LIV 데뷔전 치른 문도엽 "홈 이점과 홈팬 응원,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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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서 공동 11위…송영한도 "뜨거운 열기에 큰 힘 얻어"
문도엽이 28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 1라운드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LIV 골프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국내에서 치른 LIV 골프 데뷔전에서 선전한 문도엽은 "홈 이점과 홈 팬 응원 덕분에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도엽은 28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합해 2언더파 68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공동 1위 그룹과는 3타 차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문도엽은 "이전까지 출전했던 다른 대회와 달리 샷건 방식으로 치러진 데다 경기 내내 음악이 나와 어색한 부분이 있었고, (LIV 골프에 합류한 뒤) 첫 경기라 긴장했다"며 "그렇지만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고 많은 국내 팬이 응원해주셔서 잘 친 것 같다. 아드레날린이 많이 나와 공이 멀리 가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남은 라운드에선 좀 더 즐기면서 좋은 성적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KPGA 투어에서 통산 6승을 거뒀고 올해 KPGA 경북오픈에서 우승한 문도엽은 최근 와일드카드로 물러난 교포 선수 대니 리(뉴질랜드)를 대신해 코리안 골프클럽의 일원으로 LIV 골프에 뛰어들었다.
그는 데뷔 무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 골프의 경쟁력을 보였다.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은 문도엽에게 익숙한 장소다.
그는 2024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KPGA 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문도엽은 "2년 전 대회와는 다른 라인에서 경기에 임했으나 알고 있는 코스라서 도움이 됐다"며 "연습 때 그린이 딱딱했으나 편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었다"고 했다.
송영한이 28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 1라운드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LIV 골프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문도엽과 같은 스코어로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린 송영한 역시 홈 이점이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경기를 치러 부담이 있었지만, 책임감을 느끼며 집중했다"며 "부산의 골프 팬들이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셨는데,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한 "외국에서 경기를 치를 때는 알아보시는 분이 적었는데, 오늘은 많은 분이 응원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며 "한국의 경기 분위기가 나와 잘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첫 단추를 잘 끼운 두 선수는 31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서 첫 '톱10'에 도전한다.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 통산 2승을 거둔 송영한은 올해 코리안 골프클럽 멤버로 LIV 골프에 합류했고 최고 성적은 지난 3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거둔 공동 17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