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 속 한국 찾은 LIV 골프, 28일 부산서 개막…문도엽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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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람, 디섐보 등 세계적 스타들 총출동…안병훈 등도 선전 다짐

    KPGA 투어 랭킹 1위 문도엽, 교포 대니 리 대신 코리안GC에 가세

    LIV 골프 코리아
    LIV 골프 코리아

    [LIV 골프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재정 문제로 위기를 겪는 LIV 골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을 찾는다.

    LIV 골프 소속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은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LIV 골프 코리아에 출전해 총상금 3천만 달러(개인전 2천만 달러, 단체전 1천만 달러)를 놓고 경쟁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상금 규모를 자랑하지만, 최근 LIV 골프를 둘러싼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LIV 골프는 대회 창설을 주도하고 최근 4년간 약 50억 달러(약 7조 5천500억원)를 지원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투자를 중단하면서 자금난에 직면했다.

    다음 달에 열릴 예정이던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대회는 가을로 연기됐고, 최근에는 파산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까지 나왔다.

    막대한 자금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던 LIV 골프의 행보도 달라졌다.

    LIV 골프는 최근 한국 내셔널 타이틀 골프 대회인 코오롱 제68회 한국오픈 선수권대회 후원을 철회했고, 이에 따라 해당 대회 총상금이 20억원에서 14억원으로 감액되기도 했다.

    LIV 골프 코리아 개최 비용 역시 지난해보다 많이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인천 대회에서는 다수의 K팝 스타를 초청해 흥행을 노렸으나 올해엔 축하 공연 규모를 대폭 줄였다.

    코리안 골프클럽 주장 안병훈
    코리안 골프클럽 주장 안병훈

    [LIV골프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선수들은 최고의 경기력을 다짐하고 있다.

    코리안 골프클럽의 주장 안병훈과 송영한, 김민규, 문도엽은 안방 팬들 앞에서 대회 간판 역할을 맡는다.

    코리안 골프클럽은 지난 시즌까지 아이언헤드 골프클럽이라는 팀으로 운영되다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팀을 개편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29개 대회에 출전했던 안병훈이 새롭게 합류했고,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 통산 2승을 거둔 송영한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3승의 김민규도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는 문도엽이 새롭게 가세했다.

    코리안 골프클럽은 기존 멤버인 교포 선수 대니 리(뉴질랜드)가 와일드카드로 물러나고 문도엽이 로스터 빈자리를 채운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 선수들의 올 시즌 성적은 그리 좋지 않다.

    간판인 안병훈은 지난 2월 LIV 골프 2026시즌 개막전인 LIV 골프 리야드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한국 국적 선수로는 처음 톱10 성적을 냈으나 이후 대회에선 모두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송영한은 3월 남아공 대회에서 거둔 공동 17위, 김민규는 지난 달 멕시코시티 대회 공동 22위가 최고 성적이다.

    포인트 순위에서도 안병훈 37위, 송영한 44위, 김민규 53위에 머물러 있다.

    LIV 골프가 내년에도 이어지더라도 리그 잔류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욘람
    욘람

    [EPA=연합뉴스]

    이번 대회의 우승 후보는 욘 람(스페인)이 가장 먼저 거론된다.

    그는 올 시즌 7차례 LIV 골프 대회에서 우승 두 차례, 준우승 3차례를 기록했고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 18일에 끝난 2026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2위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해 LIV 골프 코리아 우승자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2연패에 도전한다.

    2025년 LIV 골프 코리아에서 우승한 디섐보
    2025년 LIV 골프 코리아에서 우승한 디섐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 역시 올 시즌 7차례 LIV 골프 대회에서 우승 2차례, 3위 두 차례를 기록하는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빼어난 성적을 냈다.

    2022년 디오픈 우승자인 캐머런 스미스(호주),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 등도 출전한다.

    지난 2월 LIV 골프 애들레이드에서 무려 15년 10개월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많은 감동을 안겼던 재미 교포 앤서니 김도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그는 이달 초 LIV 골프 버지니아 대회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 달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3위에 올랐던 티럴 해턴(잉글랜드)은 첫째 아이 출산으로 이번 대회에 결장한다.

    메이저 골프대회를 여섯차례나 제패한 필 미컬슨(미국)도 불참한다.

    그는 지난달 마스터스를 앞두고 가족 문제로 인해 장기 휴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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