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 2년 연속 톱10 아마추어 김민수 "프로대회 우승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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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매경오픈 이어 프로와 경쟁서 선전…"기 죽지 않으려고 했죠"
(천안=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18세의 아마추어 골프 국가대표 김민수(호원방통고)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 한국오픈에서 쟁쟁한 프로 선수들과 경쟁해 당당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수는 24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코오롱 제68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이븐파 284타를 기록한 김민수는 김성현과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쳐 베스트 아마추어상을 받았다.
그는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듄스 코스에서 열린 지난해 한국오픈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데 이어 2년 연속 아마추어 선수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5명에 불과할 정도로 프로 선수들도 쩔쩔매는 난코스 우정힐스에서 1라운드와 2라운드 1언더파씩 쳤던 그는 3라운드에 6타를 잃어 30위권으로 미끄러졌으나 이날 4타를 줄이는 반등으로 톱10을 꿰찼다.
최종 라운드를 마치고 만난 김민수는 "3라운드 때 너무 못해서 오늘은 오히려 시작할 때 부담이 없었다. 편안하게, 자신 있게 치자고 생각하니 스코어가 따라온 것 같다"면서 "어제는 전반에 페어웨이 적중률이 '0%'더라. 그래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오늘은 티샷이 잘 가면서 시작부터 좋았다"고 자평했다.
이어 "그린이 워낙 어려웠는데, 쇼트게임 쪽에서는 좋아지고 세이브도 많이 나온 것 같다. 티샷만 빼면 다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2024년과 지난해 2년 연속으로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아마추어 국가대표 간판인 김민수는 이달 초 끝난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도 공동 14위에 오르는 등 프로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민수는 "국가대표라도 프로 대회에 가면 기가 죽는데, 아마추어 대회에 나왔다는 마음으로 했다. 아마추어 대회에 나가면 내가 대표니까 못 친다는 생각을 전혀 안 하지 않나. 기 안 죽고 치려고 했다"며 웃었다.
182㎝의 당당한 체구에 최대 33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를 장기로 삼는 그는 "프로가 되기 전에 프로 대회에서 우승해보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국가대표 선배 장유빈, 조우영의 길을 따르고 싶단 의지였다.
장유빈과 조우영은 아마추어 국가대표 시절 나란히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에 힘을 보탠 뒤 프로로 전향해 국내 남자 투어의 대표 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장유빈, 조우영 형은 대표 시절부터 정말 멋있다고 생각해왔다"는 김민수는 "형들처럼 저희도 해야 후배들도 '저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하며 이어지지 않을까"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제게 기회가 오기 쉽지 않을 것 같지만, 만약에 출전하게 된다면 목숨을 걸고 치겠다. 한국에서 '축구'하면 손흥민(LAFC) 선수를 떠올리듯, '골프'하면 김민수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