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25번째 끝내기 만루포…키움 안치홍 "고의볼넷 예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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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병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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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로 맞선 9회말 kt 김민수 상대로 비거리 130m 대형 만루포

    홈런을 직감하고 팔을 든 안치홍
    홈런을 직감하고 팔을 든 안치홍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5연패를 끊은 주인공은 베테랑 안치홍(35)이었다.

    안치홍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wiz전에서 1-1로 맞선 9회말 팀에 승리를 선사한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개인 첫 끝내기 홈런이자 만루 홈런이며, KBO리그 전체로 범위를 확대해도 역대 25번째 진기록이다.

    마지막으로 리그에서 나온 끝내기 만루 홈런은 2024년 7월 17일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가 울산 두산 베어스전에서 때린 바 있다.

    경기 후 만난 안치홍은 "빠른 공에 타이밍을 맞추고 있었다. 끝내기 홈런 자체가 처음"이라고 쑥스럽게 웃었다.

    kt 벤치는 9회말 1사 1, 3루에 몰리자 2번 타자 서건창을 고의볼넷으로 내보내고 3번 타자 안치홍과 대결을 택했다.

    안치홍은 "예상은 했다. 고의볼넷으로 안 해도 최대한 (서건창과) 어렵게 상대할 수밖에 없었다. 병살까지 생각하며 저와 상대하는 게 더 좋다고 판단한 거 같다"고 했다.

    홈에 들어와서 동료 축하를 받는 안치홍
    홈에 들어와서 동료 축하를 받는 안치홍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자존심이 상하지 않았냐는 물음에는 "전혀 그런 생각 안 했다. 어제도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못 이겨서 뭐가 됐든 좀 끝내보자고 생각했다. 워낙 잘 맞았다"고 안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키움 유니폼을 입은 그는 36경기 타율 0.294, 40안타, 3홈런, 13타점, 13득점으로 팀 중심타자 노릇을 톡톡히 해준다.

    안치홍은 "안 좋은 날도 잘 버티고 있다. 좋은 날은 좋은 날대로 잘 나온다고 생각한다. 시즌은 길고, 시간이 갈수록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올 시즌 활약상에 대해서는 "키움에 오게 된 것부터가 2차 드래프트였다. 저에게는 없던 기회가 생긴 것이다. 팀이 원하는 대로 최대한 많이 뛰고 소화하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 뭘 얼마나 해보겠다는 생각은 안 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키움 안치홍
    키움 안치홍

    [촬영 이대호]

    키움은 여전히 리그 최하위고, 베테랑 안치홍은 이에 책임을 느낀다.

    그는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자꾸 내주고 힘들었다. 이런 부분도 어린 선수들과 대화하면서 극복하려고 노력 중이다. 내년에 더 좋아질 거라는 기대감으로 하겠다"고 했다.

    안치홍은 올 시즌 2루수와 1루수, 유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다.

    스프링캠프에서 3루수로 거의 준비했던 그는 "수비가 타격에도 도움이 된다. 힘은 들어도, 긍정적인 면이 훨씬 많다"면서 "지명타자 비중이 높을 거라고 생각해서 글러브를 아꼈는데, 다행히 생각보다는 수비에서 적응을 잘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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