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강유림 "KB 우승? 우리도 미치면 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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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은행 넘은 삼성생명, '최강' KB와 챔프전

    드리블하는 강유림
    드리블하는 강유림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5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하나은행의 경기. 삼성생명 강유림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6.4.15 [email protected]

    (용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우리 팀도 미치면 다 할 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최강' 청주 KB를 상대하게 된 용인 삼성생명의 강유림은 또 한 번 '업셋'을 이뤄보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생명은 1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4차전 홈 경기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제압하고 3승 1패로 챔프전에 올랐다.

    강유림은 자신의 PO 한 경기 최다인 20점을 홀로 쓸어 담으며 삼성생명에 챔프전 티켓을 안겼다.

    허예은, 강이슬, 박지수의 '허강박 트리오'를 보유한 KB는 올 시즌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혔고, 봄 농구 무대에 올라서는 아산 우리은행을 3전 전승으로 물리치며 그 진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 나온 강유림은 KB에 대해 "안 막아서는 안 될 선수가 없다"며 "난 (강)이슬 언니랑 매치업일 거 같은데, 잘 막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들 KB가 우승할 거 같다고 생각한다. PO에서는 하나은행이 챔프전 갈 거라고 다들 예상했는데 (우리가 올라가게 된 것처럼) 또 한 번 재미있는 결과를 만들어 보겠다"며 눈을 반짝였다.

    그러면서 삼성생명에는 모든 선수가 승부처에서 해결사로 나설 기량을 갖추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강유림은 이날 경기 뒤 방송 인터뷰를 하면서 정규리그에서 슛이 난조를 보였던 점과 관련한 질문에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답답했던 날들이 생각나서 눈물이 났다"면서 "생애 첫 챔프전이기도 하고…, 여러모로 마음이 이상했다"며 웃었다.

    이날 강유림은 펄펄 날았다.

    1쿼터에 3점포 두 방으로 삼성생명이 주도권을 잡도록 했다. 3쿼터에도 결정적인 3점포로 역전을 만들었다.

    4쿼터에는 자유투를 침착하게 집어넣어 승기를 굳혔다.

    강유림은 "슛이 안 들어가도 던져야 한다는 걸 예전에는 그냥 머리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젠 마음으로 느꼈다. 깨달은 것 같다"면서 "PO 들어서는 1·2차전에서 슛이 안 들어갈 때도 위축되지 않았다. 이제 딱 지금처럼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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