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자유계약 도입' 아시아쿼터 계약 '0명'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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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타나차 ·자스티스·시마무라 재계약 공감대 형성
남자부 알리, 해외 리그 진출·우리카드와 재계약 놓고 고심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 2025-2026시즌 V리그가 챔피언결정전만을 남겨둔 가운데 '자유계약'으로 전환되는 아시아 쿼터 영입 작업이 진행 중이다.
다가오는 2026-2027시즌부터 적용되는 자유계약제에 따라 남녀부 7개 구단은 2월 중순부터 아시아 쿼터 선수와 계약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챔프전에 오르지 못한 구단들은 이미 시즌을 마쳤음에도 지금까지 아시아 쿼터 선수 계약은 단 한 건도 성사되지 않았다.
이번 시즌 뛴 아시아 쿼터 선수 중 재계약 가능성이 큰 선수로는 여자부에서 한국도로공사의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과 현대건설의 자스티스 야우치(등록명 자스티스), 페퍼저축은행의 시마무라 하루요(등록명 시마무라) 3명 정도다.
남자부에선 우리카드의 공격 주축으로 활약한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재계약에 가장 근접해 있다.
나머지 구단들도 원하는 선수만 있으면 언제든지 계약할 수 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GS칼텍스와 챔프전을 치르는 중이라서 타나차와 재계약 협의가 미뤄지고 있다.
도로공사는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강소휘와 함께 막강 삼각편대를 구축한 타나차와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타나차는 다른 리그를 포함한 여러 구단의 제안을 보고 나서 판단한다는 입장이다.
연봉 조건도 타나차의 계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봉 상한액은 여자부 1년 차 15만달러, 2년 차 17만달러이고, 남자부는 1년 차 12만달러, 2년 차 15만달러다.
문제는 세 시즌을 뛴 타나차가 도로공사와 다시 계약하더라도 1년 차 연봉인 15만달러를 받기 때문에 재계약 이점이 없다.
다른 구단으로 옮기더라도 똑같이 15만달러를 받고, 원소속팀에 우선 협상권이 없는 만큼 타나차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자스티스는 현대건설과 재계약에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지난 1일 출국 직전까지 계약 문제를 매듭짓지는 않았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자스티스와는 이야기를 나눠봐야 하겠지만 팀과 맞는 선수여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고, 자스티스도 잔류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마무라도 페퍼저축은행과 재계약에 긍정적인 데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 역시 시마무라와 '동행'을 원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재계약 협의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남자부 우리카드의 알리도 재계약 가능성이 큰 편이다.
알리는 외국인 주포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와 쌍포로 활약하며 우리카드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알리는 이탈리아, 폴란드 등 구단의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V리그 잔류와 해외 이적 등을 놓고 고심 중이다.
그는 모국 이란이 미국과 전쟁 중이어서 다른 리그 진출 시 비자 발급 등 장애 요건을 안고 있는 가운데 우리카드와 재계약하면 2년 차 15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알리는 특히 사령탑으로 승격이 유력한 박철우 감독대행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재계약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다.
우리카드는 감독 선임 작업이 끝나는 대로 알리와 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남자부 대한항공, 현대캐피탈과 여자부 도로공사, GS칼텍스는 챔프전을 진행 중이고, 나머지 구단들은 새 감독이 선임되지 않았거나 선수단 휴가에 들어간 팀들도 있다.
대부분 구단이 에이전트를 통해 영입할 수 있는 아시아 쿼터 후보 명단을 확보해 대상 선수들의 경기력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챔프전이 종료되는 이달 중순을 전후해 아시아 쿼터 계약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