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승 앞길 막아선 정관장 유도훈 감독 "PO 앞두고 큰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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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의 우승 확정을 저지하며 안방을 지켜낸 안양 정관장의 유도훈 감독이 이날의 승리가 플레이오프를 앞둔 선수들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감독은 31일 LG를 꺾은 뒤 취재진과 만나 "LG가 우승 확정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 경기에서 승리했다는 점이 선수들에게 큰 자신감을 줄 것"이라며 "공수 양면에서 모든 선수가 제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관장은 이날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LG를 84-74로 제압했다.
경기 전 매직넘버 '2'를 남겨뒀던 LG는 이날 정관장을 잡고 자력 우승을 확정 지으려 했으나, 정관장의 매서운 저항에 부딪혔다.
정관장은 경기 초반 박지훈의 연속 외곽포로 포문을 연 뒤, 끈질기게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따냈다.
특히 3쿼터까지 단 하나의 턴오버도 범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으며, 2점 슛 성공률 57%, 3점 슛 성공률 40%를 기록하는 등 높은 집중력을 과시했다.
(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31일 경기도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기. 정관장 선수들이 4쿼터 작전타임 때 벤치로 들어가며 기뻐하고 있다. 2026.3.31 [email protected]
유 감독은 "중요한 경기나 단기전에서는 집중도가 매우 높은데, 모든 선수가 수비와 리바운드 등 자기 역할을 냉정하게 이행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 고맙게 생각한다"며 "외국인 선수의 득점이 저조한 상황에서도 승리한 것에 대해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변준형과 박지훈의 콘셉트가 조금씩 맞아 들어가고 있다. 단기전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해법을 찾는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정관장은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2점, 렌즈 아반도 11점을 넣는 사이 박지훈이 19점을 몰아치고 변준형이 10점 6어시스트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김경원도 10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승리의 주역 박지훈은 "홈에서 상대 팀이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을 보기 싫어서 더 집중하고 열심히 했는데, 이겨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들 전체의 집중도가 높았다. 최대한 '날리는 농구'를 하지 않으려 노력한 덕분에 턴오버가 많이 나오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플레이오프에 대한 각오도 잊지 않았다.
박지훈은 "우리 팀에 공격력 있는 선수들이 많지만, 저를 포함해서 가드진에서 한두 명은 반드시 득점을 지원해줘야 안정적으로 경기를 리드할 수 있다. 남은 경기는 물론 플레이오프에서도 이 점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짚었다.
(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31일 경기도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경기. 정관장 박지훈이 슛하고 있다. 2026.3.31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