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도 안 했는데…부상 악령에 울상인 삼성·NC·SSG
작성자 정보
- 헌병대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 조회
- 목록
본문
삼성, 외국인 투수 교체에 원태인·이호성 줄줄이 부상
NC는 에이스 라일리, SSG는 김광현 부상 이탈
작년 줄부상에 고전한 KIA, 건강한 시즌 맞이 '빙그레'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에서 부상은 단순히 전력 누수를 넘어 팀 성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치명적인 변수다.
특히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질 경우 팀 분위기 자체가 무겁게 가라앉을 수 있다.
2026 프로야구에선 많은 팀이 개막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나가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삼성 라이온즈는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새 외국인 투수로 야심 차게 영입한 맷 매닝이 정규시즌 무대를 밟기도 전에 팔꿈치 인대를 다쳐 방출됐다.
삼성은 급히 호주 국가대표 출신 투수 잭 오너클린을 6주 총액 5만달러 조건으로 대체 영입했으나 다른 팀 외국인 투수들과 비교했을 때 무게감이 떨어진다.
여기에 토종 에이스 원태인도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한다.
구멍 난 곳은 선발진뿐만이 아니다. 핵심 불펜 이호성은 팔꿈치 내측인대 수술을 받아 일찌감치 올해 농사를 접었고, 신인 기대주 우완 투수 이호범은 스프링캠프 기간 팔꿈치를 다쳤다.
다수의 야수도 부상으로 빠졌다. 장타자 이성규는 시범경기에서 견제구에 맞아 코뼈가 골절돼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고, 포수 박진우는 파울 타구에 쇄골이 부러져 시즌을 마쳤다.
SSG 랜더스는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빠졌다.
김광현은 왼쪽 어깨뼈가 가시처럼 웃자라는 골극 소견을 받아 이달 말 수술받기로 했다.
재활에만 6개월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사실상 올해는 김광현의 투구를 볼 수 없다.
지난해 막판 기적같이 뒷심을 발휘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던 NC 다이노스도 시즌 초반 에이스 부재에 시달릴 전망이다.
지난 시즌 17승 7패 평균자책점 3.45로 맹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이 왼쪽 복사근 파열 진단을 받아 6주 이상 재활이 필요하다는 날벼락을 맞았다.
재활 이후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을 거쳐야 해서 6월 이후에나 마운드에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C는 급하게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내야수 박찬형이 오른쪽 손바닥 유구골 피로 골절로 수술대에 올라 전반기 출전이 불투명하고, 주축 타자 한동희가 왼쪽 내복사근 미세손상 진단받아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에서 빠진다.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은 부상과는 별개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시즌 초반 전력에 힘을 보탤 수 없다.
반면 비교적 전력 타격 없이 새 시즌 출발선에 선 팀들도 있다.
지난 시즌 일 년 내내 부상 악령에 시달렸던 KIA 타이거즈는 건강하게 2026시즌 첫발을 내디딘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에서도 치명적인 부상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불펜 투수 이지강이 팔꿈치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됐으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 팔꿈치 염증 진단을 받았던 좌완 선발 손주영이 큰 부상 없이 돌아와 한시름을 놓았다.
먼 길을 돌아 친정팀으로 돌아온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은 시범경기 중 오른쪽 중지 골절로 당분간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