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광주 꺾고 창단 첫 개막 4연승…인천, K리그1 복귀 첫승(종합)
작성자 정보
- 헌병대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 조회
- 목록
본문
'무고사 결승골' 인천, 10명이 싸운 안양 누르고 5경기 만에 첫 승리
'아부달라 추가시간 동점골' 강원, '조인정 데뷔골' 제주와 1-1 무승부
'전민광 퇴장' 포항도 부천과 0-0으로 비겨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광주FC를 대파하고 창단 43년 만에 처음으로 개막 4연승을 내달렸다.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손정범의 선제 결승골과 클리말라의 두 골 등을 엮어 광주에 5-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서울은 1983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리그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올 시즌 리그 한 경기 최다인 5골을 넣고 직전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1-0)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작성하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승점 12를 쌓은 서울은 이날 김천 상무와 0-0으로 비긴 울산 HD(승점 10)를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개막 4경기(1승 3무) 무패를 기록 중이던 광주는 첫 패배를 당했다.
서울은 전반 9분 만에 18세 영건 손정범의 헤더로 앞서나갔다.
왼쪽에서 올라온 대각선 크로스를 바베츠가 손정범을 향한 헤더 패스로 연결했고, 손정범은 달려가며 머리를 갖다 대 골망을 출렁였다.
2007년생, 만 18세 5개월인 손정범의 프로 데뷔골이다.
손정범은 2024년 7월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프로 첫 득점을 한 강주혁(서울·만 17년 11개월)에 이어 구단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득점한 선수가 됐다.
서울의 득점포는 후반에 더 뜨거워졌다.
스트라이커 클리말라가 멀티골로 광주 진영을 폭격했다.
클리말라는 후반 시작 2분 만에 정승원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추가골을 뽑았다.
후반 14분 로스가 김진수의 프리킥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해 3-0을 만든 가운데, 클리말라가 후반 28분 문선민의 패스를 받아 골대 왼쪽으로 돌파하더니 사각에서 슈팅해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클리말라는 후반 43분 역습 상황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해트트릭 달성엔 실패했다.
미드필더 이승모는 후반 37분 문선민의 크로스를 방향만 바꾸는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서울의 다섯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서울과 나란히 개막 3연승을 달렸던 울산은 김천과 홈 경기에서 헛심만 빼면서 득점 없이 비겨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전반 36분 이진현의 왼발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킨 울산은 정규리그 무패를 이어가면서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데 만족해야 했다.
앞선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2도움)를 올렸던 울산 이동경은 후반 시작하면서 페드링요와 교체로 투입됐으나 후반 24분 벤지로 다시 바뀌었다.
김현석 울산 감독은 경기 후 이동경이 더 뛰길 원했으나 선수 보호 차원에서 자신이 교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천도 개막 무패는 이어갔으나 5경기 연속 무승부로 승점 5를 쌓는 데 그쳤다.
FC안양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 역사상 첫 맞대결을 벌인 안양종합운동장에서는 원정팀 인천의 승전가가 울려 퍼졌다.
인천은 후반 22분 무고사의 결승 골로 안양을 1-0으로 누르고 1무 3패 뒤 5경기 만에 K리그1 복귀 첫 승리를 수확했다.
시즌 첫 연패와 함께 3경기째 무승에 그친 안양은 승점 5(1승 2무 2패)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안양은 전반 3분 만에 터진 한가람의 선제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더니 주장인 수비수 이창용이 전반 40분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바람에 위기를 맞았다.
수적 우위를 앞세운 인천은 후반 22분 문전 혼전 중 흐른 공을 무고사가 오른발로 차넣어 승부를 갈랐다.
무고사는 3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4호 골을 기록해 이날 침묵한 득점 선두 야고(울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는 아직 시즌 첫 승리가 없는 강원FC와 제주 SK가 맞붙어 1-1로 비겼다.
강원은 3무 1패, 제주는 2무 3패로 무승을 이어갔다.
전반 15분 강원 김대원에게 차단당한 공을 제주 조인정이 다시 가로챈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문 왼쪽 상단을 찔러 팀에 리드를 안겼다.
올 시즌 처음 출전한 2005년생 수비수 조인정이 2024년 2경기를 포함해 K리그1 통산 세 번째 출전 경기에서 기록한 데뷔골이다.
강원은 후반 13분 제주 수비수 세레스틴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모재현이 오른발로 찼으나 방향을 제대로 읽은 골키퍼 김동준 손끝에 걸린 공이 골대를 맞고 나와 동점 기회를 날렸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이 6분째 흐를 때 강윤구의 패스를 아부달라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포항 스틸러스는 부천FC와 홈 경기에서 수적 열세 속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포항은 3무 1패로 시즌 첫 승을 다시 미뤘고, 부천의 성적은 1승 3무 1패가 됐다.
전반 27분 포항의 코너킥 기회에서 문전 혼전 중 주장 전민광이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에서 전민광이 슈팅 과정에서 부천 수비수 패트릭의 발을 밟은 것으로 확인돼 득점은 취소되고 전민광은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이후 10명이 싸운 포항은 부천의 공세를 황인재의 선방 등으로 막아내며 힘겹게 승점 1씩을 나눠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