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사상 첫 남녀부 동반 준PO…어느 팀이 경쟁 뚫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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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GS칼텍스-흥국생명, 24일 단판 승부 준PO서 대결
남자부 KB손해보험-우리카드, 25일 PO행 티켓 놓고 격돌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포스트시즌이 24일 여자부 GS칼텍스-흥국생명, 25일 남자부 KB손해보험-우리카드 간 준플레이오프(준PO)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남녀부 준PO가 동시에 열리는 건 2005년 프로 출범 후 사상 처음이다.
남자부는 지난 2024-2025시즌까지 다섯 시즌 중 네 차례나 준PO가 열릴 만큼 중상위권 경쟁이 치열했다.
하지만 여자부에선 7개 구단으로 늘어난 2021-2022시즌부터 준PO를 도입했음에도 직전 시즌까지 한 번도 개최되지 않았었다.
정규리그 3, 4위 팀이 '단판 승부'를 벌이는 준PO 관문을 통과한 승자는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 정규리그 2위 현대건설, 현대캐피탈과 각각 3전2승제의 PO를 치른다.
여기서 이긴 팀은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한국도로공사, 대한항공과 각각 5전3승제의 챔프전을 벌인다.
V리그 출범 후 가장 뜨거웠던 3, 4위 경쟁을 뚫은 팀들이 경쟁하는 준PO에선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맞대결로 봄배구 무대의 막을 연다.
GS칼텍스는 남녀부를 통틀어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1천득점을 돌파한 '쿠바 특급'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화끈한 공격력이 강점이다.
실바는 올 시즌 정규리그 36경기에 모두 출전해 여자부 신기록인 1천83득점(경기당 평균 30.1점)을 기록하는 괴력을 뽐냈다.
실바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기록인 49득점과 공격 성공률 67.7%, 공격 점유율 55.1%가 보여주듯 GS칼텍스는 실바를 보유한 것만으로도 우승까지 도전해볼 수 있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과 올 시즌 상대 전적 4승2패의 우위를 보였고, 특히 마지막 5, 6라운드에 모두 승리했다.
GS칼텍스에 맞서는 흥국생명은 일본인 사령탑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의 지도력을 바탕으로 삼각편대인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 최은지, 김다은이 고른 공격력을 보인다.
하지만 외국인 주포 무게감에선 GS칼텍스 쪽으로 쏠리는 게 사실이다.
이정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GS칼텍스는 최고의 파워를 갖춘 실바가 공격을 이끄는 반면 흥국생명의 레베카는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였다"면서 GS칼텍스의 우세를 전망했다.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 간 PO행 티켓을 건 준PO 대결도 관심을 끈다.
하현용 감독대행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과 정규리그 최종전이었던 '단두대 매치'에서 3-0 승리를 거두고 극적으로 3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KB손보는 외국인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꾸준하게 득점해주는 데다 아웃사이드 히터진에 나경복, 임성진에 교체 아시아쿼터인 아밋 굴리아(등록명 아밋)가 포진하고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선 KB손보가 4승2패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4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우리카드 역시 감독대행으로 14승4패(승률 77.8%)라는 높은 승률을 기록한 박철우 감독대행의 지휘 아래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승리 기대감이 크다.
우리카드는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와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 쌍포에 김지한까지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특히 우리카드는 5라운드와 6라운드에 1, 2위였던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을 꺾으며 '상위팀 킬러'라는 별명까지 얻은 만큼 또 한 번의 '코트 반란'을 기대하고 있다.
최천식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우리카드는 세터 한태준이 아라우조, 알리와 호흡이 좋아졌고, 후반기 팀 리시브 1위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 반면 KB손해보험은 나경복의 무릎이 좋지 않고 아밋도 경기력이 확실히 검증되지 않았다"면서 우리카드가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판으로 치르는 준PO에서 어느 팀이 살아남아 PO 진출에 성공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