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만루포에 운 KIA '대타 굿바이 역전 만루포'로 대반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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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오스틴 역전 3점포에 역대 33번째 사이클링 히트·홍창기는 끝내기 안타

    두산 최민석 12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삼성-키움 3-3 헛심 공방

    이호연, 대타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 진기록
    이호연, 대타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 진기록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키움 히어로즈에 끝내기 역전 만루포를 맞고 운 KIA 타이거즈가 똑같은 역전 굿바이 그랜드슬램으로 롯데 자이언츠에 분을 풀었다.

    이번에는 KBO리그 역대 2호 '대타 역전 끝내기 만루포'라는 진기록이 세워졌다.

    KIA는 25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4-5로 뒤진 9회말 2사 만루에서 터진 대타 이호연의 우월 그랜드 슬램에 힘입어 8-5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호연은 2017년 5월 18일 한화 이글스를 제물로 KBO리그 최초로 대타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친 이택근(당시 넥센 히어로즈)에 이어 두 번째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틀 전 키움에 7-4로 앞서던 9회말 김재현에게 끝내기 만루포를 맞고 허망한 역전패를 당했던 KIA가 데칼코마니와 같은 장면으로 연패를 힘겹게 끊고 이번엔 크게 웃었다.

    롯데는 0-2로 뒤진 5회초 잡은 1사 만루에서 손성빈의 2타점 좌전 적시타와 나승엽의 2타점 중월 2루타, 빅터 레이예스의 우선상 1타점 2루타를 묶어 5득점 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끝내기 영웅 이호연 격려하는 김태군
    끝내기 영웅 이호연 격려하는 김태군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IA는 6회 하주석의 우중월 투런포로 4-5로 따라붙었지만, 1점의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9회말에 접어들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성범이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좌전 안타로 두들겼다.

    대타 이창진이 삼진으로 돌아서 그대로 끝나는 듯했지만, 김호령이 좌전 안타를 쳐 2사 1, 2루로 불씨를 살렸다.

    김원중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김태군이 볼넷을 골라 베이스를 꽉 채웠다.

    타석에 들어선 대타 이호연이 2볼 1스트라이크에서 김원중의 포크볼을 퍼 올려 우측 담을 넘기는 믿기 힘든 대역전 그랜드 슬램으로 화끈한 물세례를 받았다.

    오스틴 3점포
    오스틴 3점포

    (서울=연합뉴스)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1사 1,3루, LG 트윈스 오스틴 딘이 좌월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오스틴은 3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4회 2루타, 6회 우전 안타, 8회 좌월 3점 홈런을 쳤다.
    이어 3-4로 끌려가던 연장 10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가운데 펜스를 직접 때리는 3루타를 치고 포효했다.
    한 경기에서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기록하는 사이클링 히트는 올해 처음이자 통산 33번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2026.8.25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한 오스틴 딘의 맹타와 홍창기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연장 10회에 5-4로 제쳤다.

    오스틴은 0-2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1, 3루에서 NC 네 번째 투수 손주환의 밋밋한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직선타로 넘어가는 역전 3점포를 터뜨리고 포효했다.

    시즌 33번째 홈런을 쳐 이 부문 1위 김도영(38개·KIA)과 격차를 5개로 좁힌 오스틴은 3-4로 다시 뒤진 연장 10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가운데 펜스를 직접 때리는 3루타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4회 2루타, 6회 우전 안타를 친 오스틴은 홈런과 3루타를 승부처에서 연방 터뜨려 팀을 구했다.

    LG는 송찬의가 곧바로 좌선상 2루타를 날려 4-4 균형을 맞췄다.

    이어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우중간을 가르는 시원한 끝내기 안타로 마침표를 찍었다.

    역투하는 두산 선발투수 최민석
    역투하는 두산 선발투수 최민석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5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t wiz의 경기. 1회말 두산 선발투수 최민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6.8.25 [email protected]

    두산 베어스 배터리는 수원 원정에서 선두 kt wiz를 상대로 3-1 승리를 합작했다.

    선발 투수 최민석은 6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12승(3패)째를 수확하고 다승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최민석의 호투를 지휘한 안방마님 양의지는 1-1로 맞선 6회 좌월 역전 솔로 아치를 그려 역대 17번째로 300홈런 이정표를 통과했다.

    kt가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누상에 보내고도 3회 김현수의 적시타로 낸 1득점에 그치자 두산은 5회 정수빈의 벼락같은 우월 홈런으로 1-1 동점을 이뤘다.

    역전 홈런 주인공 양의지
    역전 홈런 주인공 양의지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5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t wiz의 경기. 6회초 1사 주자 없을 때 두산 양의지가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6.8.25 [email protected]

    양의지의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은 두산은 7회 1사 1, 3루에서 안재석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정수빈이 기민하게 홈을 파 3-1로 격차를 벌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서울 고척스카이돔 원정에서 키움과 3-3으로 비겼다.

    삼성은 1-3으로 밀린 8회초 구자욱의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이어진 2사 1, 2루와 9회 2사 1, 2루, 연장 10회 무사 1, 2루를 거푸 놓쳤다.

    키움도 9회말과 연장 11회말 2사 2루 찬스를 계속 날렸다.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한화를 7-1로 제압했다.

    1-1이던 6회말 SSG는 최지훈의 우중간 적시타를 시작으로 대타 오태곤의 우전 안타, 밀어내기 볼넷, 기예르모 에레디아, 대타 한유섬의 연속 적시타를 묶어 6점을 내 승패를 갈랐다.

    한화는 문현빈의 1점 홈런으로 영패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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