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 홀란 착용 머리끈 '끄네끼'…알고 보니 춘천기업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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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노르웨이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엘링 홀란이 착용한 머리끈이 강원 춘천의 한 기업이 생산한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15일 춘천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춘천 남산산업단지 입주기업인 두지가 생산하는 머리끈 '끄네끼(KKNEKKI)'는 홀란이 월드컵 기간 경기마다 착용하며 축구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격렬한 움직임과 땀에도 쉽게 늘어나거나 흘러내리지 않는 내구성과 착용감을 갖춘 것이 특징이며, 최근 주문이 늘어나 단기간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끄네끼는 경남 함양이 고향인 조현태 대표가 개발한 브랜드로, 실이나 끈을 말하는 경상도 방언에서 유래됐다.
조 대표는 2015년 노르웨이 기업 본뎁(BONDEP)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유럽 시장에 진출했으며, 2023년 유통 상표권을 넘긴 이후에도 독점권과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춘천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홀란과의 인연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시작됐다.
조 대표는 홀란이 자신의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확인한 뒤 그가 활약하는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 색상에 맞춘 맞춤형 머리끈을 제작해 전달했다.
특히 월드컵을 맞아 홀란이 직접 고른 색상을 적용한 '홀란 에디션'은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기업은 2015년 춘천 남산산업단지로 공장을 이전한 뒤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품질 경쟁력을 높여왔다.
조현태 대표는 "춘천에서 축적한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게 돼 뜻깊다"며 "새 브랜드 '졸라매'를 준비해 또 다른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글로벌 마케팅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남산산업단지에서 기술 개발에 매진해 온 지역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제2, 제3의 두지가 탄생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기업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