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연 8일 쉬는 영국, 잉글랜드 우승하면 공휴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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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머 "결승 가면 다시 질문해줘"…공휴일 지정 시사

    8일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훈련 중인 벨링엄과 케인
    8일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훈련 중인 벨링엄과 케인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우승하면 하루를 공휴일로 지정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팬으로 잘 알려진 스타머 총리는 8일(현지시간) 취재진의 공휴일 지정 질문에 "부정 탈까 조심스러우니 우리가 결승 가게 되면 내게 다시 물어봐 달라"고 답했다.

    영국 주요 매체들은 이를 우승 시 공휴일 지정을 강하게 시사하는 발언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일간 가디언은 총리실 내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잉글랜드가 우승하면 스타머 총리가 공휴일 지정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영국은 법정 공휴일이 1년에 8일로 세계에서 가장 적은 나라 중 하나다. 추가로 공휴일을 지정하는 건 202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이나 2023년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같이 국가 중대사가 있을 때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 대회에서 처음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후 60년간 우승하지 못했다.

    토마스 투헬(독일)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멕시코를 3-2로 누르고 8강에 올랐으며 오는 11일 노르웨이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이번 월드컵 결승전은 일요일인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가디언은 만약 잉글랜드가 우승하고 공휴일이 지정된다면, 대표팀이 귀국하고 도심에서 승리 퍼레이드를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기에 금요일인 오는 24일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이런 일정이 현실화할 경우 스타머 총리가 더는 총리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

    스타머 총리는 후임 총리가 결정되는 대로 사임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집권 노동당은 오는 15일까지 대표 경선 후보 접수 중이다. 현재로선 앤디 버넘 하원의원 외에 출마 의사를 밝힌 주자가 없어 버넘 의원이 단독 출마한다면 오는 20일 총리에 취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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