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부활 신호탄…US오픈 2라운드서 공동 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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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코스·바람 뚫고 후반에만 3버디쇼…선두 클라크와 4타 차
임성재 공동 34위, 김시우 컷 탈락…셰플러는 공동 10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때 '포스트 타이거 우즈'로 불리다가 세계랭킹 141위까지 추락한 김주형이 남자골프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26회 US오픈에서 공동 2위로 반환점을 돌며 부활을 예고했다.
김주형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합해 3언더파 67타를 쳤다.
난코스로 유명한 시네콕 힐스에서 세 타를 줄인 김주형은 중간 합계 3언더파 137타로 샘 스티븐스,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윈덤 클라크(미국·7언더파 133타)와는 4타 차이다.
이날 2라운드는 전날 악천후로 중단된 1라운드 잔여 경기부터 치른 뒤 시작했다.
50명의 선수가 1라운드 잔여 경기에 이어 2라운드를 치른 가운데, 전날 오전 조에서 18홀을 모두 소화했던 김주형은 2라운드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김주형은 5번 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깔끔한 투 퍼트로 첫 버디를 낚았다.
그러나 6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살짝 짧게 떨어지면서 보기를 범해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김주형은 후반 들어 상승세를 탔다.
10번 홀(파4)과 12번 홀(파4)에서 좁은 페어웨이를 이겨내고 징검다리 버디를 잡았고, 16번 홀(파5)에선 거친 바람 속에 세 번째 샷을 홀 2.8m 옆에 붙인 뒤 버디를 낚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2002년생 김주형은 2023년까지 PGA 투어 3승을 거두며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2024시즌부터 내리막길을 걸었고, 지난해엔 26개 출전 대회에서 톱10 한 차례에 그치는 등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올해 역시 14개 출전 대회에서 톱10을 단 한 번 기록할 정도로 부진한 성적을 이어갔다.
그러나 김주형은 지난달 US오픈 예선에서 2위에 올라 상위 9명에게 주어지는 이 대회 출전권을 획득하더니 본 대회에서도 2라운드까지 최고의 성적을 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임성재는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2오버파 142타로 공동 34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7오버파로 부진했던 세계랭킹 18위 김시우는 이날 한 타를 줄였으나 중간 합계 6오버파 146타를 기록, 컷 통과 기준인 4오버파에 미치지 못해 탈락했다.
이날 5타를 줄인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중간 합계 2언더파 138타로 6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언더파 68타를 치면서 중간 합계 이븐파 140타를 기록, 전날 공동 49위에서 공동 10위로 도약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같은 성적으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난코스에 고전하며 무너진 선수들도 적지 않았다.
특히 LIV 골프 소속 스타 선수들이 부진이 두드러졌다.
전날 공동 2위를 달리던 욘 람(스페인)은 이날 8타를 잃으면서 컷 탈락했고, 더스틴 존슨(미국)도 7오버파를 치면서 중간 합계 3오버파 143타로 공동 46위까지 떨어졌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역시 5타를 잃으면서 5오버파 145타로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