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코틀랜드, 52년 만에 복귀한 아이티에 1-0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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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코틀랜드,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승전고'

    '결승골' 맥긴은 스코틀랜드 대표팀 역대 월드컵 최고령 득점자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스코틀랜드 선수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스코틀랜드 선수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8년 만에 본선 무대에 오른 스코틀랜드가 52년 만에 복귀한 아이티를 상대로 36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승리를 맛봤다.

    스코틀랜드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티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스코틀랜드(승점 3)는 앞서 열린 C조 경기에서 브라질과 모로코(이상 승점 1)가 1-1로 비기면서 조 선두로 나섰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본선행 티켓을 따낸 스코틀랜드는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웨덴을 2-1로 꺾은 이후 무려 36년 만에 승전고를 울리는 기쁨을 맛봤다.

    반면 아이티는 1972년 서독 대회 이후 52년 만에 월드컵 복귀전을 치렀지만 패배를 곱씹어야 했다.

    21세기 들어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한 스코틀랜드와 아이티는 전반부터 강하게 맞섰다.

    전반 초반 아이티의 강한 공세에 잠시 주춤했던 스코틀랜드는 전반 17분 오른쪽 측면으로 파고든 잭 핸드리의 패스를 받은 스콧 맥토미니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아이티의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며 득점 기회를 날렸다.

    아이티의 역습에 고전한 스코틀랜드는 전반전 '물 보충 휴식'(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으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배트맨 세리머니를 펼치는 스코틀랜드의 존 맥긴
    배트맨 세리머니를 펼치는 스코틀랜드의 존 맥긴

    [로이터=연합뉴스]

    잠깐의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공세를 이어간 스코틀랜드는 전반 28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시도한 체 애덤스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흘러나오자 존 맥긴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때렸다.

    맥긴의 발을 떠난 볼은 아이티 미드필더 장리크네르 벨가르드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골대 안으로 빨려들었다.

    맥긴은 두 손을 뒤집어 가면 모양으로 얼굴에 대는 '배트맨 세리머니'를 펼쳤다.

    자신의 조카가 시력이 좋지 않아 축구할 때 고글을 써야 해 조카를 응원하는 차원에서 배트맨 세리머니를 자신의 전매특허처럼 쓰고 있다.

    맥긴은 31세 238일의 나이로 월드컵에서 득점에 성공, 1982년 스페인 대회 때 골 맛을 봤던 케니 달글리시(31세 103일)를 뛰어넘고 스코틀랜드 대표팀 역대 월드컵 최고령 득점자로 이름을 남겼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스코틀랜드는 후반에도 동점 골을 노리는 아이티와 치열하게 경쟁했다.

    스코틀랜드는 후반 28분 중원에서 헤런 히키가 헤더로 밀어준 볼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아 왼발 슈팅을 시도한 게 아이티의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추가 골 기회를 놓쳤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아이티 역시 후반 29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뤼방 프로비당스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스코틀랜드 오른쪽 골대 옆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아이티는 후반 40분 프랑즈디 피에로가 골 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헤더가 스코틀랜드 왼쪽 골대를 스치듯 나간 게 가장 뼈아팠다.

    스코틀랜드는 아이티의 막판 공세를 잠재우며 1골 차 승리를 매조졌다.

    경기가 끝난 뒤 서로를 격려하는 아이티 선수들
    경기가 끝난 뒤 서로를 격려하는 아이티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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