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최혜진, LPGA 다우 챔피언십 3R 단독 선두…우승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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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윤이나도 6위로 점프…임진희·이소미는 공동 7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김효주와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인 1조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30만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김효주와 최혜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바꾸면서 1언더파 69타를 쳤다.
3라운드를 공동 4위로 출발했던 김효주-최혜진은 중간 합계 10언더파 200타를 기록, 2위로 올라선 지나 김-야나 윌슨(이상 미국·9언더파 201타)을 1타 차로 앞서며 1위로 점프해 우승을 향해 전진했다.
김효주-최혜진이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 2년 연속 한국 선수 우승과 더불어 LPGA 무대에서 김효주는 이번 시즌 3승째와 함께 개인 통산 10승, 2022년 데뷔한 최혜진은 마수걸이 우승의 기쁨을 맛본다.
다른 한국 선수들도 힘을 냈다.
김아림-윤이나(중간 합계 6언더파 204타) 조가 선두에 4타 뒤진 6위로 올라선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이소미(중간 합계 5언더파 205타)도 공동 7위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다우 챔피언십은 두 명의 선수가 짝을 이뤄 1, 3라운드는 공 1개를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포섬으로, 2, 4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 플레이한 뒤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날 세계 랭킹 1위인 넬리 코르다(미국)-올리비아 카원(독일)과 함께 같은 조에서 3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최혜진은 2번 홀(파4)에서 최혜진이 먼 거리 버디를 떨어뜨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3번 홀(파5)에서 첫 보기를 작성한 둘은 6번 홀(파4)에서 최혜진이 두 번째 버디를 낚았지만, 8번 홀(파4)에서 김효주가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효주-최혜진은 9번 홀(파 4)에서 김효주가 버디를 완성했지만 11번 홀(파5) 보기로 잠시 주춤했다가 12번 홀(파4)에서 김효주가 롱 퍼트로 버디를 잡아낸 뒤 나머지 홀들을 파 세이브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함께 플레이를 펼친 코르다-카원은 이날 버디는 1개만 잡고 더블 보기 1개에 보기 5개로 무너지며 6타를 잃고 중간 합계 4언더파 206타로 공동 13위까지 밀리며 우승 경쟁에서 다소 멀어졌다.
경기가 끝난 뒤 김효주는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다. 첫날은 (최)혜진이가 버디를 많이 잡아줬는데, 오늘은 제가 파온이 잘되지 않으면서 파 퍼트를 했던 게 첫날이랑 달랐다"라며 "마지막까지 혜진이가 기회가 오면 버디를 해줘서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최혜진도 "포섬보다 포볼이 선수들에게는 덜 부담스러운데, 오늘은 포섬이었지만 서로 의지하며 잘 쳤다"라며 "내일은 포볼 경기인만큼 각자 열심히 하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자는 마음으로 최대한 버디를 많이 잡겠다는 목표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날 LPGA 투어 최고령 컷 통과의 기록을 작성한 '65세 베테랑' 줄리 잉크스터(미국)는 에인절 인(미국)과 함께 중간 합계 3언더파 207타를 기록 공동 20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