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박재현 9회 역전포로 3연승…LG는 오지환 활약에 2위 탈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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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빈·페라자 홈런 2방 앞세운 한화는 kt 제압
롯데는 두산과 접전 끝에 6-5 신승…최하위 키움도 NC 격파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경기 막판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 끝에 웃었다.
KIA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 경기에서 5-4로 역전승했다.
3연승을 달린 KIA는 20승 20패 1무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전통의 라이벌 대결인 '달빛 시리즈'로 꾸려진 이번 3연전 첫 경기부터 두 팀의 명승부가 펼쳐졌다.
KIA는 2회 1사 후 나성범과 김호령의 연속 안타로 1, 2루에 주자가 나간 뒤 박상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김태군은 아리엘 후라도의 떨어지는 변화구에 방망이를 거의 던지며 내야를 살짝 넘어가는 묘기와 같은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에 꽁꽁 묶였던 삼성은 5회 1사 후 이재현이 2루타로 침묵을 깬 뒤 강민호의 내야 안타, 김성윤의 적시타를 묶어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자 KIA는 6회 김도영의 선두타자 3루타와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의 우전 안타로 다시 점수를 2점 차로 벌렸다.
삼성은 8회 류지혁이 볼넷, 최형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사 후 동점 주자가 1, 2루에 나갔다.
여기서 르윈 디아즈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자 KIA 벤치는 마무리 성영탁을 투입해 위기를 넘기고자 했다.
하지만 삼성은 박승규가 중전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2사 1, 3루로 기회를 이어갔고, 전병우 타석에서 박승규는 2루를 훔쳐 2, 3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여기서 전병우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를 다시 뒤흔든 건 KIA 2년 차 외야수 박재현이었다.
9회초 선두타자 김태군이 2루타로 포문을 열어 1사 2루에서 타석에 선 박재현은 삼성 마무리 김재윤의 4구째를 공략,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역전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6호 홈런이다.
9회말 2사 1, 2루 위기를 맞았던 KIA는 대타 김헌곤의 잘 맞은 타구를 우익수 박정우가 펜스에 부딪혀가며 잡아내 명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8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8회초 2사 주자 2,3루에서 LG 오지환이 2타점 안타를 치고 1루를 향해 달리고 있다. 2026.4.28 [email protected]
인천에서는 LG 트윈스가 난타전 끝에 SSG 랜더스를 8-7로 잠재우고 2위를 탈환했다.
LG는 24승 16패가 돼 이날 패배한 삼성을 3위로 밀어내고 순위를 한 계단 올렸다.
이날 경기는 LG가 달아나면 SSG가 쫓아가는 양상이었다.
LG는 3-1로 앞선 5회 박동원이 시즌 2호 솔로포를 터트리고 홍창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태 5-1로 점수를 벌렸다.
SSG가 6회 최정의 적시타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5-3으로 추격하자 LG는 8회초 오지환이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때까지만 해도 LG가 쉽게 경기를 매조지는 듯했으나 SSG는 8회말 1사 만루에서 최지훈이 LG 장현식을 상대로 우중간 만루 홈런을 터트려 7-7을 만들었다.
최지훈의 시즌 6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2호 그랜드슬램이다.
SSG는 9회초 동점에서 가장 믿을만한 투수 조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LG는 1사 후 박해민의 단타와 신민재의 2루타, 대타 천성호의 고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고 홍창기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다시 앞서갔다.
SSG는 9회말 LG 마무리 손주영을 상대로 상대 실책과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정준재가 삼진, 최정이 뜬공으로 물러나고 에레디아의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호수비로 잡아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지환은 8회 2타점 적시타와 9회 마지막 수비로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홈런 두 방을 앞세워 kt wiz에 5-3으로 승리했다.
2연승과 함께 19승 21패가 된 한화는 중위권 싸움에 불을 붙였다.
이날 경기는 한화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를 찾은 강백호에게 관심이 쏠렸다.
수원에서의 올 시즌 첫 타석에서 헬멧을 벗어 관중들에게 인사했던 강백호는 무안타에 그쳤지만, 한화에는 강백호 외에도 펜스를 넘길 거포가 있었다.
0-1로 끌려가던 4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문현빈은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역전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8호포다.
kt가 4회말 반격에서 이강민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자 한화는 5회 심우준이 적시타를 쳐 3-2로 다시 앞섰다.
한화가 기다렸던 쐐기점은 8회 나왔다.
요나탄 페라자는 2사 3루에서 한승혁을 맞아 시즌 7호 투런 아치를 그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5-2로 앞선 9회 잭 쿠싱을 마운드에 올렸다.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쿠싱은 팀 사정 때문에 마무리 투수로 전향했고, 계약 마지막 날인 이날 1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지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잠실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에 6-5로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따냈다.
두 팀은 난타전을 벌여 6회까지 5-5로 팽팽하게 맞섰고, 롯데는 7회 2사 만루에서 두산 양재훈의 폭투로 결승점을 냈다.
롯데 불펜에서는 6회 1사 후 등판한 박정민이 1⅔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8회 1사 1루에서 일찌감치 구원 등판한 마무리 최준용이 1⅔이닝을 출루 허용 없이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키움 선발 투수 알칸타라가 역투하고 있다. 2025.8.31 [email protected]
창원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NC 다이노스에 4-1로 이겼다.
키움 임병욱은 8회 시즌 2호 홈런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