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박준현, 시속 159㎞ 앞세워 데뷔승…kt는 1위 탈환(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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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연장 10회 터진 박준순 끝내기 안타로 LG전 4-3 승리
NC는 대타 안중열 결승 2점 홈런으로 한화에 승리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 투수 박준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6.4.2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김동한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KBO리그 첫 선발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한 박준현의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에서 싹쓸이 승을 거뒀다.
키움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고 주말 3연전을 다 챙겼다.
키움이 박준현, 삼성이 장찬희를 선발로 내세워 KBO리그 역대 두 번째 고졸 신인 투수들의 선발 데뷔전 맞대결로 기대를 모은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키움은 3회말 선취점을 뽑아냈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은퇴식을 치른 박병호 키움 히어로즈 코치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특별 엔트리로 출전한 뒤 교체되며 선발 투수 박준현에게 공을 건네고 있다. 2026.4.26 [email protected]
1사에서 송지후가 좌익수 왼쪽에 깔끔히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한 뒤 오선진이 좌중간 2루타로 결승 1타점을 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다가 키움은 8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타자 안치홍이 5구째 볼넷으로 출루한 이후 후속 임지열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이어 김건희의 타구가 마운드를 맞고 크게 튀면서 중전 적시타로 연결돼 1점을 추가했다.
이날 1군 무대에 데뷔한 키움 선발 박준현은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고 안타와 볼넷 4개씩을 내줬지만 무실점해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 투수 박준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6.4.26 [email protected]
고졸 신인의 데뷔전 승리 투수는 KBO리그 역대 13번째이며, 지난해 정현우(키움) 이후 처음이다.
박준현이 이날 던진 158.7㎞(트랙맨 기준)의 포심 패스트볼은 이번 시즌 두 번째로 빠른 구속이다.
삼성 장찬희는 3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고 안타 3개, 볼넷 1개를 내줘 1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성 투수 미야지 유라는 8회 박수종의 머리 부근을 맞힌 뒤 교체됐고, 키움 구단은 트레이너에게 확인한 뒤 박수종이 좌측 후두골을 맞았다고 발표했다.
미야지가 바로 교체되면서 '헤드샷 퇴장'으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으나 KBO 사무국은 현장 심판위원과 기록위원을 통해 '단순한 몸에 맞는 공'을 확인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박병호 키움 코치의 은퇴식이 열려 키움과 삼성 후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라운드와 공식 작별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박병호 키움 히어로즈 코치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열린 은퇴식에 참석해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26 [email protected]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연장 10회에 터진 박준순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에 4-3으로 재역전승했다.
경기 중반까지는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2회말 임종성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3회말 박준순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나며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LG의 반격도 매서웠다. 6회초 송찬의가 2점 홈런을 터트려 단숨에 2-2 동점을 만들었고, 7회초 홍창기의 1타점 2루타로 3-2로 역전에 성공해 흐름을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두산은 끈질겼다. 곧바로 이어진 7회말 공격에서 다즈 카메론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승리의 여신은 연장 10회말 두산을 향해 미소 지었다.
선두타자 박찬호의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연 두산은 대타 박지훈이 희생번트로 끝내기 주자를 2루에 보냈다.
그리고 박준순이 박시원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터트려 2루에 있던 박찬호를 홈에 불렀다.
두산은 3연패에서 벗어났고, LG는 2연승을 마감하고 리그 1위에서 내려왔다.
인천에서는 3점 홈런 3방을 앞세운 kt wiz가 SSG 랜더스를 12-2로 대파했다.
kt 샘 힐리어드는 1-0으로 앞선 1회초 3점 홈런포를 쏘아 올린 데 이어, 8회초 9-2에서는 팀 승리에 쐐기를 박은 스리런포를 또 날렸다.
장성우는 7회 시즌 7호 홈런을 3점 홈런으로 장식했다.
이날 힐리어드는 2안타 2홈런 6타점, 장성우는 3안타 1홈런 5타점으로 두 타자의 방망이에서만 11타점이 나왔다.
kt는 이날 두산에 패한 LG를 하루 만에 제치고 17승 7패로 단독 1위를 되찾았다.
대전에서는 NC 다이노스가 경기 후반 터진 대포 두 방으로 한화 이글스에 5-3으로 이겼다.
초반 기선 제압은 한화의 몫이었다.
NC가 1회초 2점을 선취했지만, 한화는 1회말 요나탄 페라자의 동점 2점 홈런으로 곧바로 맞불을 놨다.
이어 2회말에는 김태연이 시즌 마수걸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한화가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끌려가던 NC는 6회초 박건우가 문동주를 두들겨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3-3,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7회초 공격에서는 1사 후 도태훈이 볼넷을 골라내자 안중열이 김형준 자리에 대타로 등장했다.
그리고 안중열은 김서현을 상대로 승패를 가르는 역전 2점 아치를 그리며 단숨에 5-3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5-5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롯데는 0-2로 끌려가던 4회 박승욱의 2타점 적시타와 5회 노진혁과 전준우의 1점 홈런, 7회 나온 전준우의 적시타를 앞세워 5-2로 앞서가며 2연패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그러나 KIA는 7회 오선우가 2점 홈런을 터트리고 9회 1사 만루에서는 대타 고종욱의 병살타성 타구를 롯데 2루수 한태양이 실책으로 놓쳐 5-5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에서 두 팀은 헛심만 쓰고 점수를 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