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행 무산' 레반도프스키, 폴란드 축구대표 은퇴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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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이 무산된 폴란드의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7·바르셀로나)가 국가대표 은퇴를 암시했다.
레반도프스키는 1일(한국시간) 열린 스웨덴과의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폴란드가 2-3으로 져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라운드에서 관중석을 향해 주장 완장을 들어 보이는 자기 사진을 올렸다.
배경음악으로는 팝페라 가수 세라 브라이트먼과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가 함께 부른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가 흘렀다.
이에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AP 통신도 "레반도프스키가 월드컵 출전권 확보에 아쉽게 실패한 후 폴란드 대표팀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아직 공식적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밝히지는 않았다.
그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고도 팬들에게 대표팀과 작별할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감독과 불화 등을 겪기도 했으나 대표팀에 복귀해 다시 주장으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지금은 4년 전과는 상황이 달라 보인다.
레반도프스키는 스무살이던 2008년 폴란드 국가대표로 데뷔해 A매치 통산 165경기를 뛰며 85골을 터트렸다. 폴란드 선수 중 A매치 최다 출전 및 최다골 기록 모두 그의 것이다.
북중미 월드컵 출전이 불발된 폴란드의 다음 경기는 오는 9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로 예정돼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소속팀에서의 미래 역시 불확실하다.
그는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공식전 37경기에 출전해 16골을 기록 중으로 시즌 종료와 함께 계약이 만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