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고 2골에도' 전북, 광주와 2-2 비겨…서울은 포항에 덜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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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강원에 3년 5개월만의 승리…인천-대전은 1-1 무승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꼴찌 광주FC와 비겨 3경기째 승수를 쌓지 못했다.
전북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티아고의 멀티 골 활약에도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 골을 얻어맞고 광주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를 기록한 전북(승점 44)은 이날 강원FC를 잡은 제주 SK(승점 46)에 3위를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최하위 광주는 승점 15를 기록했다.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긴 했으나 K리그1, 2를 통틀어 연속 경기 최다 무승 기록을 28경기(12무 16패)로 늘렸다.
전북은 전반 35분 김영빈이 상대 미드필드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티아고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와 경합하며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오른발등으로 툭 밀어 넣어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전반 44분 수비수 김태현의 자책골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광주 바 루아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공이 이민기와 경합하던 김태현의 머리에 맞고 전북 골문으로 들어갔다.
전북은 후반 33분 코너킥 기회에서 조위제가 헤더로 연결한 공을 티아고가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각적으로 돌려놓아 다시 앞섰다.
하지만 광주가 후반 46분 바 루아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힌 뒤 아이데일이 재차 차 넣어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제주는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강원과 원정 경기에서 이탈로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제주가 강원에 승리한 것은 2023년 4월 춘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긴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그동안 제주는 강원과의 11차례 리그 맞대결에서 8무 3패로 부진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이어간 제주는 순위도 3위로 한 계단 끌어 올렸다.
반면 최근 무패를 5경기(1승 4무)에서 끝낸 5위 강원은 승점 42에 머물렀다.
제주는 전반 36분 상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신진이 골 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떨어뜨렸고, 강원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오른쪽으로 흐른 공을 이탈로가 왼발로 골문에 차 넣어 승부를 갈랐다.
전반에 슈팅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던 강원은 후반 들어 선수 교체로 전열을 재정비하고 제주를 몰아붙였으나 견고한 제주 수비벽을 좀처럼 무너뜨리지 못했다.
상주시민운동장에서는 홈팀 포항 스틸러스가 선두 FC서울에 2-1로 이겼다.
최근 3무 1패 후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포항은 승점 40으로 9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서울은 승점 62에서 제자리걸음을 했으나 전날 FC안양에 1-2로 진 2위 울산 HD(승점 47)와 승점 15차를 유지하며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포항은 전반 3분 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완델손이 상대 왼쪽에서 길게 스로인한 공이 바운드되면서 골문 정면으로 향하자 니시야 켄토가 왼발로 차넣었다.
전반 39분에는 조르지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골키퍼에게 막혀 골 지역 왼쪽으로 흐르자 황서웅이 달려들어 왼발슛으로 마무리해 한발짝 더 달아났다.
2024년 포항에서 프로 데뷔한 황서웅이 K리그1 42번째 출전 경기에서 기록한 첫 골이었다.
서울은 후반 5분 클리말라의 페널티킥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앞서 정승원의 프리킥이 포항 기성용의 팔에 맞아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클리말라가 오른발로 차 넣었다. 시즌 13호 골을 터트린 클리말라는 야고(울산)와 리그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후반 막판 포항 완델손의 핸드볼 반칙 여부를 놓고 주심의 온 필드 리뷰까지 이뤄져 양 팀 모두 숨죽였다. 그러나 서울이 바라던 두 번째 페널티킥은 주어지지 않았고 결국 포항이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대전하나시티즌과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인천은 전반 35분 페리어가 골 지역 왼쪽에서 골문을 등지고서 환상적인 오른발 오버헤드킥으로 골망을 흔들어 먼저 앞섰다.
대전은 후반 36분 엄원상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47분 이명재의 크로스를 강윤성이 골문 오른쪽에서 머리로 받아 넣어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었다.
대전은 승점 40으로 6위, 인천은 승점 38로 9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