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파죽지세' 한국 농구, 정상 탈환 향해…이란전 6연패 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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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이란과 4강전…2014년 인천 대회 결승전 승리 이후 내리 6연패

    3경기 연속 100점 돌파하며 슛 감각 절정…반대로 이란은 탄탄한 수비 농구

    '4강으로 가자'
    '4강으로 가자'

    (나고야=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한민국 대 요르단 8강전.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선수들이 서로 격려하고 있다. 2026.9.16 [email protected]

    (나고야=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파죽지세의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난적' 이란을 제물 삼아 12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향한 마지막 관문에 도전한다.

    니콜라이스 마줄스(라트비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이란과 아시안게임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이란은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 28위로, 57위인 한국보다 객관적인 지표에서 앞서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기록에 따르면 역대 남자 국가대표 맞대결 전적은 한국이 13승 10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12년 전인 2014년 인천 대회 결승전에서 이란을 만나 79-77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건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이는 한국 남자농구가 수확한 마지막 아시안게임 금메달이기도 하다.

    그러나 영광은 거기까지였다. 한국은 인천 대회 결승전 승리 이후 이란을 상대로 내리 6연패를 당하며 고전하고 있다.

    이현중, '내 3점슛 봤니?'
    이현중, '내 3점슛 봤니?'

    (나고야=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한민국 대 요르단 8강전. 한국 이현중이 3점슛을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9.16 [email protected]

    특히 최근 아시안게임 길목마다 이란이 앞길을 가로막았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4강에서 68-80으로 패했고, 직전 항저우 대회 5∼8위 순위 결정전에서도 82-89로 무너져 역대 최저 성적인 7위의 쓴잔을 마셨다.

    다만 이번 대회에 나선 이란은 과거 '완전체' 시절에 비하면 무게감이 덜하다.

    FIBA 월드컵 예선 등에서 주축으로 활약한 베흐남 야크찰리, 모하마드 아미니, 시나 바헤디 등 핵심 자원이 대거 이탈했다.

    실제로 이란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카타르에 53-59로 덜미를 잡혔다.

    이후 대만과 끝까지 피 말리는 접전 끝에 72-69로 이기고, 요르단을 81-68로 꺾어 2승 1패, B조 1위로 8강에 오른 뒤 바레인을 79-74로 눌렀다.

    이번 준결승전은 막강한 화력과 견고한 수비 조직력의 맞대결로 압축된다.

    이정현 ‘오늘은 다 내 아래’
    이정현 ‘오늘은 다 내 아래’

    (나고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3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예선 대한민국 대 일본 경기. 이정현이 슛을 하고 있다. 2026.9.13 [email protected]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4전 전승을 거둔 한국은 공격력이 매섭다.

    인도네시아전(102점), 일본전(100점)에 이어 8강 요르단전(114점)까지 3경기 연속 100점 이상을 쏟아부었다.

    앞선 4경기 평균 99.5점을 쏟아부었고, 야투 성공률은 50%에 달한다.

    반면 이란은 4경기 평균 71.3득점, 야투 성공률 38%로 화력은 떨어지지만, 촘촘한 수비와 제공권 장악으로 상대를 질식시키는데 능하다.

    이번 대회에서 상대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경기당 단 5.5개(한국 11.8개)만 허용할 정도로 골밑 단속이 철저하다.

    외곽 수비 역시 끈질겨 상대 3점 슛 성공률을 27%(한국 32%)로 묶었다.

    여준석의 투지
    여준석의 투지

    (나고야=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한민국 대 요르단 8강전. 한국 여준석이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6.9.16 [email protected]

    결전을 앞둔 한국 대표팀의 기세는 최고조다. 해외 리그 일정 등으로 조별리그에 결장했던 포워드 최준용(KCC)과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여준석(시애틀대)이 8강전부터 합류하면서 마침내 전력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선수들의 손끝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현중은 요르단전에서 단 20분만 소화하고도 3점 슛 6개 포함 28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쏟아냈고, 이정현 역시 외곽포 3개를 터뜨리며 12점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한국이 지긋지긋한 이란전 연패 기록을 깨려면, 이란의 베테랑 아르슬란 카제미를 봉쇄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카제미는 8강 바레인전에서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상대 수비를 흔들고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코트 위의 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국이 4강에서 이란을 꺾으면 일본-중국의 준결승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맞대결하게 된다.

    이현중 ‘더 높은 곳을 향해’
    이현중 ‘더 높은 곳을 향해’

    (나고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대한민국 대 요르단 8강전. 대한민국이 118대 80으로 승리한 후 이현중이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2026.9.1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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