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골 몰아친 케인, 월드컵 우승 트로피 없이 발롱도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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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 런던서 시상식…30인 최종후보 발표 예정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25-2026시즌 유럽 축구 무대를 가장 빛낸 별을 뽑는 2026 발롱도르 남자 후보 30명 발표를 앞두고 무려 73골을 몰아친 해리 케인(뮌헨·잉글랜드)의 역대 첫 수상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8일(한국시간) 발롱도르 남자 후보 30명 명단 발표에 앞서 2025-2026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케인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올해로 70회째를 맞는 발롱도르 시상식은 현지시간 10월 2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다.
케인이 무려 73골을 쏟아냈지만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잉글랜드가 3위를 차지하며 우승에 이르지 못한 게 그의 최대 약점이 될 것이라는 게 BBC의 분석이다.
BBC는 "올해 70회째를 맞는 발롱도르 남자 후보 30명 발표를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독일·61골)과 잉글랜드 대표팀(12골)에서 엄청난 득점(73골)을 뽑아낸 케인이 베팅업체들로부터 압도적으로 수상 후보에 올랐다"라며 "다만 발롱도르는 골을 많이 넣었다고만 해서 받을 수 있는 상은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BBC는 "1956년 프랑스 축구 전문지 발롱도르가 이 상을 제정한 이후 메이저 대회 활약은 수상 결과에 큰 영향을 줬다"라며 "주요 글로벌 대회나 대륙 선수권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않고 발롱도르를 받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BBC가 분석한 역대 월드컵 개최 연도의 발롱도르 수상자들에 따르면 메이저 대회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바비 찰턴(1966년), 파올로 로시(1982년), 로타어 마테우스(1990년), 지네딘 지단(1998년), 호나우두(2002년), 파비오 칸나바로(2006년) 등이 모두 자국을 월드컵 정상에 올려놓은 뒤 수상의 영예를 맛봤다.
우승을 못 했지만 요한 크라위프(1974년)와 루카 모드리치(2018년)처럼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선수들도 수상을 했다.
BBC에 따르면 최근 19명의 수상자 중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월드컵,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코파 아메리카 등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단 하나도 차지하지 못하고 발롱도르를 수상한 사례는 단 4회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케인의 2025-2026시즌 성적표는 다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사실상 독보적이다.
소속팀 뮌헨에서 61골을 뽑아낸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12골을 터트려 통산 73골을 폭발했다.
이는 유럽 5대 리그 선수 기준으로 2011-2012시즌 리오넬 메시(82골)에 이어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골 2위 기록이다.
케인이 수상하면 잉글랜드 출신으로는 역대 5번째이자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선수로는 30년 만이다.
케인의 가장 유력한 경쟁자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승한 스페인의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바르셀로나)다.
로드리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받았다.
로드리와 더불어 '스페인 신성'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을 비롯해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아르헨티나의 준우승을 지휘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도 경쟁자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