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FIFA의 '월드컵 지분 매각 재발 방지' 약속에 보이콧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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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는 인판티노 FIFA 회장 축출 시도 계속 추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월드컵 지분 매각'과 같은 시도를 다시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으면서 FIFA 주관 대회 보이콧을 철회하기로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7일(한국시간) "FIFA가 UEFA에 인판티노 회장의 '월드컵 지분 매각'과 비슷한 구상을 다시는 시도하지 않겠다는 구속력 있는 약속을 전달했다"라며 "UEFA는 9월 초 개막하는 2026 FIFA U-20 여자 월드컵을 비롯한 향후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UEFA는 FIFA를 이끄는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월드컵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려는 계획이 담긴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 구상을 공개하자 강력하게 반발하며 FIFA 주관 대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FIFA는 UEFA를 필두로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 아시아축구연맹(AFC)까지 반대 목소리를 내자 결국 FFE 구상 철회를 선언했다.
다만 FIFA는 FFE 철회를 공식 발표할 때 유사한 민영화 계획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빠뜨려 UEFA의 반발이 이어졌고, 결국 이번에 이 내용을 명시해 UEFA에 비공개 서한을 보내면서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UEFA는 현지시간 27일 모나코에서 예정된 집행위원회를 통해 FIFA 대회 보이콧 철회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개최국 폴란드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랑스,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 2026 FIFA U-20 여자 월드컵(9월 5∼27일) 출전국들은 보이콧을 해제하고 대회에 정상적으로 참가하게 됐다.
FIFA는 이에 대해 "우수한 자격을 갖춘 모든 팀이 U-20 여자 월드컵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라고 발표했다.
다만 UEFA는 FIFA 대회 보이콧을 철회하지만 인판티노 회장 축출 시도는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UEFA가 내년 3월 예정된 FIFA 회장 선거에 인판티노 회장에 맞설 단일 후보를 내세울 예정"이라며 "다만 인판티노 FIFA 회장의 불신임안 투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해 포기했다"고 전했다.
BBC는 "아직 공식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의 빅토르 몬탈리아니 회장이 유력한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