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홀 레이스' 최찬, KPGA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서 시즌 2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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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대상 받아 PGA 투어 Q스쿨 파이널 직행이 목표"
아마추어 국가대표 유민혁, 1타 차 준우승 선전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최찬이 '31홀 레이스'를 펼친 끝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최찬은 23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 코스(파72)에서 3라운드 잔여 경기와 4라운드가 잇따라 열린 대회 마지막 날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쳐 2008년생 아마추어 국가대표 유민혁(서강고)의 추격을 한 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 4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정규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을 올렸던 최찬은 4개월 만에 다시 우승하며 상금 1억4천만원을 받았다.
시즌 2승을 수확한 최찬은 장유빈(2승)과 함께 다승자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최찬은 대상 포인트(제네시스 포인트)에서도 1위 장유빈(3천642점)에 이어 2위(3천116점)로, 시즌 상금 순위에서도 장유빈(5억8천981만원), 양지호(5억2천876만원)에 이어 3위(5억1천165만원)로 올라섰다.
현재 국가대표인 유민혁은 선배들 사이에서도 대담하게 샷을 날리며 단독 2위(19언더파 269타)에 오르는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줬다.
유민혁은 지난 6월 KPGA 군산CC 오픈에서도 프로 선수들과 겨뤄 단독 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낙뢰를 동반한 악천후로 72명의 선수가 3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하고 대회 마지막 날 많은 홀을 소화해야 했다.
최찬도 3라운드 6번 홀에서 시작해 6언더파 66타를 쳐 2타차 선두로 4라운드에 들어갔다.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 잔여 경기 13개 홀과 4라운드 18개 홀을 합치면 31개 홀 플레이를 한 셈이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12번 홀까지 2타 차 선두를 지키던 최찬은 13번 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다.
그린을 놓친 데다 어프로치 샷마저 홀을 지나쳐 이번 대회 들어 첫 보기를 적어냈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타수를 줄여나간 유민혁과는 1타 차이로 좁혀졌다.
하지만 최찬은 14번 홀(파4) 4m 거리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 다시 격차를 벌렸고 마지막 홀까지 타수를 잃지 않았다.
최찬은 우승 뒤 기자회견에서 "너무 긴 하루였고, 후반 들어 다리가 무거워져 힘들었다"며 "캐디와 9개 홀만 잘 버티자고 했는데 우승까지 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최찬은 "이번 시즌 2승을 했기 때문에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Q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이 주어지는 제네시스 대상을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2부 투어인 데이비드골프투어에서 시즌 상금과 종합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정재훈과 올해 KPGA 투어에 데뷔한 박정훈도 끝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다 공동 3위(18언더파 270타)로 대회를 마쳤다.
장유빈은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48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