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울산, 안양 3-1 격파하고 '2위' 전진…이동경 멀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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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감격의 홈 첫 승리…최하위 광주 2-0 잡고 10경기 만에 승전고
제주와 인천은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이주용 1골 2도움 원맨쇼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이동경의 멀티 골을 앞세워 FC안양을 물리치고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울산은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안양에 3-1로 역전승했다.
월드컵 휴식기를 전후해 5경기(2무 3패) 무승에 그치다 직전 라운드 선두 FC서울에 3-1 쾌승을 거둔 울산은 또 한 번 같은 점수로 2연승을 올리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승점 34(33득점)를 쌓은 울산은 전북 현대(27득점)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3위에서 2위로 올라갔다.
울산과 서울의 승점 차는 9점이다.
시즌 첫 연승이 2경기에서 끊긴 안양은 5위(승점 30)를 지켰다.
전반 양 팀이 골대를 두 번씩 강타하며 그라운드를 달궜다.
안양은 전반 6분 강지훈의 오른발 발리와 엘쿠라노의 헤더가 잇따라 크로스바를 맞았고, 전반 30분 울산 이동경이 골 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왼발 발리와 5분 뒤 울산 이진현의 중거리 슛 모두 골대를 강타했다.
선제골은 안양의 '에이스' 마테우스가 책임졌다.
후반 11분 유키치의 패스를 골 지역 왼쪽에서 받은 마테우스는 달라붙는 울산 수비수들을 유려한 볼 터치로 따돌린 뒤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을 찌르는 왼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울산은 후반 18분 야고의 페널티킥 골로 균형을 맞췄다.
앞서 왼쪽을 돌파하던 야고에게 안양 이창용이 태클했다가 파울 판정을 받고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울산은 후반 28분 상대 실책을 이동경의 감도 높은 왼발 슈팅으로 응징하며 결승 골을 뽑아냈다.
안양 베테랑 수비수 권우경이 근거리에서 넘긴 백패스를 골키퍼 김정훈이 제대로 잡지 못했다.
김정훈의 발을 맞고 튀어 나간 공을 이동경이 왼발 땅볼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승리에 쐐기를 박은 것도 이동경의 왼발이었다.
후반 32분 페널티아크의 야고가 권경원으로부터 파울과 프리킥을 유도해냈다.
키커로 나선 이동경은 수비벽을 넘기는 예리한 왼발 직접 슈팅으로 안양 골문을 다시 한번 열어젖혔다.
시즌 10호 골을 넣은 야고는 리그 득점 랭킹 단독 선두로 나섰고, 시즌 첫 멀티 골을 뽑아낸 9골의 이동경이 단독 2위로 뒤를 따랐다.
이동경은 공격포인트 랭킹에서는 14개(도움 5개)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안양은 후반 추가시간 울산 수비수 정승현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마테우스가 실축해 추격 기회를 날려버렸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대전하나시티즌이 시즌 개막 21경기 만에 감격의 홈 첫 승리를 거뒀다. 또 10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최하위 광주를 상대한 대전은 후반 30분에 나온 루빅손의 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9경기 무승(5무 4패)의 사슬을 힘겹게 끊어낸 대전은 9위(승점 23)로 두 계단 올라섰다.
승점 10에 그친 광주는 그대로 12위에 머물렀다.
루빅손은 동료 크로스를 광주 수비수 주앙 페드로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고 흐른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결승 골을 뽑았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엄원상이 대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넣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SK FC와 인천이 전반에만 두 골씩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펼친 끝에 3-3으로 비겼다.
제주가 먼저 전반 12분 네게바의 땅볼 크로스에 이은 김신진의 감각적인 백힐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인천에서는 김건희가 전반 34분과 37분, 잇따라 코너킥을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한 멀티 골로 맞받았다. 김건희의 시즌 1, 2호 골이다.
제주는 전반 46분 오재혁의 코너킥에 이은 토비아스의 헤더로 다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11분에는 김준하의 전진 패스를 받은 아이아스가 왼발로 3-2 재역전 골을 터뜨렸다.
전반 김건희의 헤더를 모두 코너킥으로 도와 어시스트 2개를 적립한 이주용이 이번엔 원더골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후반 16분 약 35m 지접에서 통렬한 왼발 중거리 슛을 골대에 꽂았다.
제주는 7위(승점 28)로 한 계단 올라섰고, 인천은 6위(승점 29)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