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전북, 현대가 더비서 울산 3-1 제압…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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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이승우, 올해 울산전 2경기 모두 골맛…17세 김예건 프로 데뷔골
포항은 '1골 1도움' 트란지스카 앞세워 광주 완파…김천-부천은 무승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울산 HD와의 시즌 두 번째 '현대가(家) 더비'에서 완승하며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전북은 1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울산을 3-1로 꺾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휴식기를 보내고 재개한 첫 경기였던 4일 강원FC에 1-2로 덜미를 잡혔던 전북은 연패는 피하며 승점 29를 쌓아 선두 FC서울(승점 35)에 이어 2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전북은 4월 4일 전주에서 벌어진 6라운드(2-0)에 이어 시즌 두 차례 현대가 더비를 모두 잡았다.
최근 3경기 1무 2패에 그친 울산은 4위(승점 27)로 밀려났다.
울산은 야고와 이동경을 공격 선봉에 내세웠고, 전북은 모따를 최전방에, 김승섭과 강상윤, 이동준을 2선에 배치해 맞섰다.
초반에는 울산의 공세가 활발했다.
전반 13분 보야니치의 침투 패스에 이은 야고의 왼발 슛이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고, 전반 29분에는 야고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떨군 공을 이동경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에 막혔다.
그 직후 전북의 공격에서 전반 30분 선제골이 터졌다.
오베르단이 시작한 역습 상황에서 이동준이 페널티 아크에서 내준 패스를 김진규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 그물을 흔들며 앞서 나갔다.
전북의 역습이 시작되기 전 울산의 보야니치가 볼을 따내려고 했으나 김대용 주심과 동선이 겹치며 부딪쳐 플레이를 이어 나가지 못한 상황에 대해 울산 측의 항의가 이어졌으나 득점이 그대로 인정됐다.
울산은 전반 45분 이동경의 페널티 지역 중앙 왼발 슛과 전반 추가 시간 왼발 프리킥이 모두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킨 채 전반을 마쳤다.
전북은 후반전을 시작하며 김승섭을 이승우로 교체했고, 울산은 후반 6분 이동경을 말컹으로 바꿔 맞불을 놨다.
교체 카드의 결실을 본 쪽은 전북이었다.
후반 15분 이승우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절묘하게 골대 오른쪽 구석을 꿰뚫으며 추가 골을 터뜨렸다.
이승우는 4월 맞대결에 이어 이날도 팀의 두 번째 골을 책임지며 올 시즌 리그 5호 골을 기록했다.
후반 34분엔 17세 신예 김예건의 쐐기 골이 터져 전북이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전북의 18세 이하(U-18)팀 영생고 3학년으로 올해 3월 준프로 계약을 맺고 강원과의 16라운드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른 김예건의 프로 데뷔골이었다.
야고와 말컹을 향한 롱볼 위주로 후반 공격을 이어가던 울산은 후반 44분 조현택의 크로스에 이은 야고의 헤더가 들어가며 한 골을 만회한 데 그쳤다.
야고는 시즌 8호 골로 이호재(포항)와 득점 공동 선두를 이뤘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광주FC를 3-0으로 완파, 최근 2연승과 함께 승점 28을 기록해 서울, 전북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1승(5무 11패)에 그친 광주는 승점 8로 최하위인 12위에 머물렀다.
포항은 전반 21분 트란지스카가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한 뒤 보낸 컷백을 미드필더 니시야 켄토가 미끄러지며 왼발로 마무리해 포문을 열었다.
첫 골을 어시스트한 트란지스카는 후반 5분 포항에 두 번째 골을 안기며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포항은 후반 27분 정한민의 시즌 첫 골까지 터지며 승기를 굳혔다.
김천상무와 부천FC는 김천종합운동장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30분 김천의 고재현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2분 뒤 부천이 백동규의 동점 골로 반격했다.
승점 19의 부천은 9위, 승점 16이 된 김천은 11위를 각각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