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졌지만 잘 싸웠다" 인천에서도 뜨거운 응원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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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반 갈수록 열기 후끈…"아쉽지만, 다음 경기 이길 것"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린 19일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시민들이 대형 스크린으로 중계방송을 보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6.6.19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한마디로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의 줄임말)네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개최국인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 19일 인천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는 300여명의 시민이 모여 뜨거운 함성으로 단체 응원을 벌였다.
대표팀 유니폼과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시민들은 대표팀의 승리를 기대하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목청껏 대한민국을 연호하거나 '필승 코리아'를 외치며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한 시민들은 득점 기회가 나올 때마다 손을 번쩍 들고 함성을 질렀다.
한국 대표팀이 후반전 5분 만에 실점하자 잠시 분위기가 가라앉기도 했지만, 시민들은 다시 응원가를 부르며 '12번째 선수'를 자처했다.
한국 대표팀이 0대 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 종료 시각이 가까워질수록 골을 바라는 시민들의 응원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거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날 때면 무릎을 치거나 뒤로 쓰러질 듯한 모습을 보이며 강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응원을 마친 안준호(42) 씨는 "열심히 잘 해줬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안 나와 아쉬운 경기였다"며 "한마디로 '졌지만 잘 싸웠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송수찬(32) 씨도 "경기는 잘했는데 실수 한 번 때문에 진 것 같아서 너무 아쉽다"며 "이런 경기력이라면 다음 남아공과의 경기는 이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린 19일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시민들이 대형 스크린으로 중계방송을 보며 응원하고 있다. 2026.6.19 [email protected]
응원전은 경기 시작 전부터 뜨거웠다.
대부분 가족 단위였으나 휴가를 내고 찾아온 직장인이나 여행 중인 외국인까지 각양각색의 응원객이 1시간 전부터 단체 응원장을 찾아왔다.
유치원생 자녀와 함께 응원한 김찬형(38) 씨 부부는 "1차전 응원전을 본 아이가 응원전에 참여하고 싶어 해 휴가를 내고 함께 왔다"며 "대표팀이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녀를 같은 어린이집에 보내며 알게 된 학부모 8명도 단체로 붉은악마 티셔츠를 갖춰 입고 페이스 페인팅까지 갖춘 모습으로 경기 내내 열띤 응원을 벌였다.
이들은 "1차전에 승리를 했기 때문에 오늘은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경기를 즐기기 위해 찾아왔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도 다치지 않고 멋진 경기를 펼치면 좋겠다"고 말했다.
약혼자와 한국 여행 중이던 프랑스 국적의 토마스(24)도 응원전을 찾아와 한국 응원 문화를 즐겼다.
그는 "대부분 경기를 챙겨보는 편인데 인터넷에서 오늘 단체응원전이 있다고 해서 방문했다"며 "당연히 한국이 이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 지하 문화예술공간에서도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단체 응원전이 펼쳐졌다.
인천관광공사와 인천교통공사는 오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펼쳐지는 조별리그 3차전 경기 역시 단체응원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린 19일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시민들이 대형 스크린으로 중계방송을 보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6.6.19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