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북중미 월드컵 코앞인데…멕시코시티 도심서 대규모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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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열흘 앞두고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에서 1일(현지시간)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습니다.
이날 멕시코 전국교육노조(CNTE) 소속의 강성 성향 교사들은 멕시코시티 레포르마 대로를 출발해 2시간 넘게 도심을 행진한 뒤 시내 중심의 소칼로 광장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광장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시위대 진입을 봉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 참가자는 대형 망치로 바리케이드와 트럭을 내리치거나 인근 정부 건물의 유리창을 깨부수기도 했습니다.
시위가 격해지자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해산에 나서면서 양측의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습니다. 노조 측은 경찰과의 충돌 과정에서 다친 교사 2명 중 한 명이 실명 위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교사 노조가 격렬한 시위에 나선 배경에는 고갈 상태에 직면한 멕시코 연금 기관의 재정 문제가 있습니다.
노조 측은 "은퇴를 앞둔 교사들이 기금 고갈로 퇴직금을 받지 못해 퇴직을 유예하고 있다"면서 연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월드컵을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사카테카스주 교원노조 대표인 필리베르토 프라우스토는 "우리의 생존권 문제는 이 같은 오락 행사(월드컵)나 유흥보다 훨씬 우선순위가 높다"며 시위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월드컵을 앞두고 시위가 격해지고 있지만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정부가 계속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노조 측과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체코 대표팀과 조별리그 A조 1차전에 나섭니다. 이어 19일 멕시코, 25일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차례로 경기를 치르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류재갑·구혜원
영상: 연합뉴스TV·KFATV 유튜브·AFP·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