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후 데뷔골 터뜨린 인천 베테랑 이청용 "팀에 기여해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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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1도움으로 광주전 4-0 완승 견인…윤정환 감독 "조용한 리더십 가진 선수"
(인천=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올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37세 베테랑 미드필더 이청용이 마침내 마수걸이 공격 포인트까지 신고하며 고참다운 무게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청용은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이청용은 "기분 좋은 대승을 거둘 수 있어 감사하다"며 "오늘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앞으로 우리가 계속해서 팬들께 보여드려야 할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6년 FC서울에서 프로로 데뷔한 이청용은 국내외 무대에서 뼈가 굵은 한국 축구의 간판 베테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챔피언십(2부)을 오가며 통산 176경기(17골 33도움)를 소화했고, 2020년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울산 HD에서만 6시즌 동안 활약하며 K리그1 3연패(2022∼2024년)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이청용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인천에 둥지를 틀었다.
개막 이후 전 경기에 출전하며 핵심 선수로 활약해온 그는 이날 마침내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이적 후 첫 축포를 쏘아 올렸다.
이청용은 "골을 넣은 것보다도 팀이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도 "이적하고 나서 그동안 공격 포인트가 없었는데, 첫 골로 팀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청용은 팀이 3-0으로 크게 앞서고 있던 후반 20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상대 골키퍼 김동화가 몸을 날린 반대 방향인 골대 오른쪽을 강력한 슈팅으로 꿰뚫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에 앞서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26분에는 페리어의 추가 골을 도우며 시즌 마수걸이 도움까지 기록했다.
이청용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연결된 패스를 넘어지면서도 원터치로 방향을 바꿔 페널티 지역 부근의 페리어에게 칼날 같은 패스를 찔러줬다.
수비진을 완벽히 따돌린 페리어가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해 이청용의 도움으로 기록됐다.
인천 윤정환 감독은 이청용을 두고 '조용한 리더'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윤 감독은 "앞에 나서기보다 뒤에서 후배들을 다독여주는 베테랑인데 경기장에서도 그 품격이 고스란히 나온다"며 "후배들이 힘들 때 한 발 더 뛰어주는 헌신은 요즘 어린 선수들에게 거울이 되는 귀중한 자산"이라고 칭찬했다.
이청용은 "우리 팀 선수들은 조언이 딱히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뭔가를 해내고자 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있고, 하루하루 즐겁게 동료들과 축구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