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로드리게스·비슬리는 '제2의 폰·와 펀치'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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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새 외인 투수, 개막 2연전 10이닝 1실점 합작으로 2승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5회까지 투구를 마친 롯데 선발투수 비슬리가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6.3.2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갑을 닫았어도 자신감을 보였던 배경에는 새 외국인 투수 2명이 있다.
엘빈 로드리게스(28)와 제러미 비슬리(30)는 개막 2연전에서 승리를 책임지며 첫 단추를 깔끔하게 끼웠다.
28일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 개막전을 책임진 로드리게스는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선사했다.
긴장감 때문인지 제구가 다소 흔들려 볼넷 5개를 내주긴 했어도, 평균 시속 152㎞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조합은 위력적이었다.
여기에 슬라이더와 커터까지 구사해 다양한 무기를 지녔다는 것까지 보여줬다.
적장인 박진만 삼성 감독이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줄 아는 선수이며, 롯데가 일본프로야구 경험이 있는 좋은 투수를 데려온 것 같다"고 인정할 정도였다.
29일 2차전을 책임진 비슬리는 더 위력적이었다.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1회 말 롯데 선발투수 비슬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6.3.29 [email protected]
5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비자책 1실점으로 긴 이닝을 버티지는 못했어도, 5회 1루수 노진혁의 실책이 없었다면 6회까지는 충분히 던질 수 있었다.
최고 시속 155㎞ 강속구는 스트라이크 존 모서리에 꽂혔고, 구사율이 절반 가까이 됐던 스위퍼는 확실한 무기였다.
비슬리의 스위퍼는 우타자의 헛스윙을 쉽게 유도했을 뿐만 아니라, 좌타자 몸쪽을 파고들어 삼성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았다.
이들과 호흡을 맞춘 롯데 주전 포수 유강남은 "비슬리는 확실히 스위퍼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자꾸 던지려고 한다"면서 "스위퍼가 좋기 때문에 포크볼과 커터 같은 구종을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중요한 부분"이라고 짚었다.
개막 2연전에서 10이닝 비자책 1실점을 합작, 롯데의 개막 2연승을 이끈 이들은 적어도 쉽게 무너질 선수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지난 시즌 롯데는 '코디 폰세(전 한화 이글스) 급까지는 아니더라도, 제임스 네일(KIA 타이거즈) 정도의 외국인 투수를 뽑아달라'는 현장 요청으로 후반기 시작 직후 '10승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내보내고 빈스 벨라스케스를 영입했다.
당시 데려온 벨라스케스는 완벽하게 실패했지만, 기대감 속에 뚜껑을 연 로드리게스와 비슬리는 한 시즌 원투펀치로 활약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들 2명이 선발진 두 자리를 확실하게 책임지고, 국내 선발진인 박세웅∼나균안∼김진욱이 잘 버텨준다면 롯데의 전력도 나쁘지 않다.
롯데 구단 내부에서는 '작년 한화 폰세·라이언 와이스 원투펀치까지는 아니더라도, 확실히 경쟁력 있는 외국인 투수진용을 갖췄다'는 안도감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