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삼성화재 새 사령탑 선임 임박…외국인 vs 국내파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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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리카이넨 전 대한항공 감독-석진욱 전 OK 감독 '2파전' 분위기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 2025-2026시즌 V리그에서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했던 4개 구단 가운데 남자부 삼성화재가 가장 먼저 새 사령탑 선임에 나설 전망이다.
25일 배구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르면 이번 주중에 공석이었던 새 감독 선임을 발표할 예정이다.
작년 12월 19일 김상우 전 감독이 팀 창단 후 첫 10연패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사퇴한 뒤 고준용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해왔던 삼성화재는 올 시즌을 7개 구단 최하위(6승 30패)로 마쳤다.
삼성화재는 시즌 중에 외국인을 포함한 새 사령탑 후보들에 대한 폭넓은 검증 작업을 진행해왔고, 면접 과정을 거쳐 외국인·내국인 3명 등 총 6명의 후보를 추려 마지막 결정만을 남겨뒀다.
면접에 참여했던 후보 중에선 토미 틸리카이넨(39) 전 대한항공 감독과 석진욱(50) 전 OK저축은행 감독이 유력 후보로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5월 대한항공의 지휘봉을 잡은 틸리카이넨 전 감독은 2023-2024시즌까지 3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끌었으나 2024-2025시즌 정규리그 3위에 이어 현대캐피탈과 챔피언결정전을 3전 전패로 마친 뒤 자진해서 사퇴했다.
또 선수 시절 삼성화재에서만 15년을 뛰며 '배구 도사'로 불렸던 석진욱 전 감독은 지난 2020-2021시즌 OK저축은행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둘 중 누구를 선임하더라도 첫 외국인 사령탑이나 비(非) 성균관대 출신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작성한다.
배구 명가(名家)인 삼성화재 사령탑은 역대로 프로 원년인 2005년 팀을 이끌었던 신치용 전 감독을 시작으로 임도헌, 신진식, 고희진, 김상우 전 감독 모두 성균관대 출신이었다.
외국인 사령탑은 한 번도 없었고, 석진욱 감독은 한양대 출신이다.
나머지 대행 체제 구단들의 사령탑 선임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감독대행으로 준플레이오프 대결을 앞둔 우리카드의 박철우 대행과 KB손해보험의 하현용 대행은 감독 승격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박철우 대행은 취임 후 18경기에서 14승 4패(승률 77.8%)의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극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따냈다.
전임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 체제 18경기에서 6승 12패(승률 33.3%)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박철우 매직'으로 부를만하다.
하현용 감독대행도 봄 배구 티켓이 걸려 있던 지난 18일 한국전력과 최종전 '단두대 매치'에서 3-0 완승을 지휘하며 봄 배구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1년 계약이 끝나는 권영민 감독의 재계약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권 감독은 팀이 18일 KB손보와 경기에서 이겨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면 재계약을 보장받을 수 있었지만, 봄 배구 진출 좌절로 소속팀의 평가 과정을 거치고 있다.
한편 여자부 IBK기업은행도 여오현 대행의 감독 승격과 외국인을 포함한 '제3의 인물' 영입을 놓고 저울질하는 중이다.
작년 11월 22일 김호철 전 감독이 7연패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후 지휘봉을 넘겨받은 여오현 대행은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과 아시아 쿼터 알리사 킨켈라(등록명 킨켈라)의 부상 악재에도 끈끈한 승부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